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다른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족 내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은 가족과의 끈끈한 혈연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고 공동체의식을 가지면서 공동의 이해관계를 지향하는 행동양식을 보여주게 된다. 즉 개인의 인성, 사회성, 태도, 행동양식에 잠재적이든 표면적이든 가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 형태를 분류하는 제일 오래되고 기본적인 형태는 가족 구성원의 혈연 관계에 따라 나누는 ‘핵가족(nuclear family)’과 ‘확대가족(extended family)'일 것이다. 핵가족은 부부와 그들의 미혼 직계자녀로 구성된 형태로 자녀들은 혼인하면 분가해 새로운 가정을 창출하는 형태를 말한다. 확대가족은 자녀가 결혼 후에도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형태로, 핵가족이 종적 또는 횡적으로 연결되어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11. 시사점
정보사회란 다양한 정보의 생산과 전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를 말한다. 20세기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정보기술 산업이 발달하였으며 그 후로 정보혁명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전의 공업사회에는 실체가 있는 물질을 생산하고 유통했다면, 정보사회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 전달한다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물질의 풍요를 넘어 실체가 없는 ‘관계’와 ‘소통’을 포함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풍요와 그 모순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 유형물의 생산에서 무형물의 생산으로의 전환은 크게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보사회에서 인터넷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인터넷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확산되어왔다. 이토록 인터넷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미디어 또한 상당히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양 또한 증가하여 범람하는 수준에 달하였다. 하지만 정보와 메시지가 많아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양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발전의 속도나 양의 증가가 적당한 정도를 넘어서면 그 이상의 정보와 메시지는 흡수되지 못한 채 증발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생산되어 제공되는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의미인데, 정보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지만 그 과잉된 정보를 수용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결코 소통의 원활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또 빠르게 생산되면서 우리는 어떠한 정보를 선택해야하는지 그 변별이 어렵게 되거나, 과잉 생산된 정보들 사이에서 참된 가치를 찾지 못하고 제대로 사유하지 못해 그것들을 지나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정보사회에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사람과의 친교욕구와 자기표현의 욕구는 더욱 증대된다. 친교 욕구가 앞서 언급한 관계와 연결의 과잉 현상을 초래하였다면, 자기표현의 욕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표출의 과잉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거나, 정치·사회적 현상에 대한 의견을 타인에게 피력하는 것. 또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을 보여주는 것 등의 활동이 정보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한 ‘표출’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자는 현대 사회에서 표출이 과잉된 것도 우선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할 장(場)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쉽게 말해 인터넷과 다양한 미디어의 출현은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냈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내 보이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게 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셜 미디어를 자기고백 상호작용 팽창의 공간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언제 일어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며, 기분이 어떠한 지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온라인의 사회적 공간에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자기고백은 다수의 지인뿐만 아니라 그 지인의 지인들로 연결되며 이루어진다. 자신과 관련된 수많은 정보를 게시하고, 순간순간의 감정까지 즉각적으로 표출한다. 고백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고,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으며, 그 내용이 광범위하다.
모두가 모든 것을 말하려 하며, 그 과잉된 표출에 대한 반응 또한 즉각적이고, 양적으로도 의미 없이 과잉되어있다. 그 내용이 서로에게 얼마나 깊게 혹은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관계없이, 서로 자기표출과 반응의 상호작용이 반복되는 표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팽창인 것이다. 자신을 겉으로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욕구는 미디어의 확산과 기술적 장치를 통해 계속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현대사회 가족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문제점, 개선방향 등에 관해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논해 보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을 매개로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행복한 삶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며,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오해로 인해 관계에 불편이나 불행을 경험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성공과 직결되는 중요 요소이다. 시대에 따른 최근 미디어의 발달 측면에 있어 소셜 미디어(블로그, SNS)의 발달은 또한 면 대 면이 아닌 웹 공간을 통한 또 다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의 발로이며 방식과 수단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왔지만 그 존재성과 중요성은 인간의 숙명이다. 현대 사회를 보다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어야 함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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