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았던 피해자의 관심과 함께 피해자에 대해 발생되는 문제(피해문제, 지원문제, 인권, 권리 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여성들은 끊임없이 성폭력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성폭력은 가부장적 제도하에서 통념으로 굳어진 남성의 시각으로 만 보아왔을 뿐, 성폭력의 본질에 대한 문제나 성폭력 희생자를 돌보아주는 등의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근래에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폭력적 행위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성범죄 발생률은 세계 3위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성폭력 범죄(강간, 성희롱 등) 이른바 강력범죄가 다소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와중에서 엄격한 전통적 성윤리가 와해되고 개방적인 남녀평등의 성윤리가 지배하게 됨으로써 강간범죄와 같은 성폭력이 횡행하고 사회문제화 되는 것이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며, 법적 절차에서 개인의 수치심을 노출시켜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 따르기에 넓게 보아 남녀차별적인 사회인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이 피해자(여성)와 가해자(남성)의 전인적 건강 및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범죄를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범죄에서 파생된 피해자들의 권익보호 및 피해회복, 그리고 그에 따른 재피해화의 방지 역시 신중하게 거론되어야 할 사안이며,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피해자원조와 지원에 대한 대책을 활발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수립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성폭력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경찰의 통일적인 피해자 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없는데서 나온 결과하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찰의 과다한 업무, 경찰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문제의 인식에만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사경호가 아닌 민간경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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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성폭력 가해자 교정·치료프로그램 매뉴얼, 2010.
이명선, 강간에 대한 여성학적 접근,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석사논문, 1989.
공길자,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수강명령 프로그램 비교분석, 평택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