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위해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보편적인 노동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장애인의 경우 결코 반갑지 않은 인간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장애인들은 예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무능력자로 취급되었으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특유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아 왔다. 이것은 한국인의 의식구조 중 부정적 측면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오 늘날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Ⅳ. 장애인에 대한 태도 개선안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고정 관념적 태도를 감소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장애인들이 기술, 관심, 개인적인 특성 . 그리고 성격에 있어서 차이를 가지고 있을 뿐 일반인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어 야 한다는 점 이다.
보통 장애인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를 보면 , 장애인과의 접촉강화, 장애에 대한 정보전달의 개선 , 장애 체험의 부여, 집단토의 4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1) 장애인과의 접촉강화
장애인과의 접촉이 반드시 긍정적인 태도를 수반하지는 않으며 , 장애인과의 단순한 접촉경험만을 갖게 될 때는 더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거나. 이전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코번 (Cobum, 1972), 콜(Cole, 1971), 그라노프스키 (Granofsky, 1965), 그리고월 스톤(Wallston, 1965)과 그의 동료들은 장애인과의 접촉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아무런 영향이 없거나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비구조화된 접촉은 아무런 영향이 없거나 도리어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어서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고 한다.
반면에 장애인과 일반인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활동을 제공해 장애인과의 접촉을 시도한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가 나타났다. 루커와 빈센조는 각 학급에서 전 검사를 통해 수용도가 가장 낮은 특수학급 학생과 가장 높은 학생을 선정하여 각각 2명씩 짝을 지어서,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 무작위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실험집단에게는 학급카니발을 준비하기 위해 주2회 45분씩 3주 동안 개별적으로 만나 행사를 계획하고 연습하도록 하였다. 카니발을 마친 후 사후검사에서 실험집단에서의 특수학급 학생에 대한 수용도가 의미 있게 증가하였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접촉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같은 또래로서 사회적 교육적 직업적으로 같은 지위에 있을 경우에 이러한 또래관계를 통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이고, 만약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면. 이 둘사이의 관계는교사와 학생, 혹은 전문가와클라이 언트의 관계가 되어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될 것이다,
(2) 장애에 대한 정보전달의 개선
장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은 역동적인 태도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며 다른 프로그램 - 직접 혹은 간접적인 접촉, 토의 등 -과 함께 적용될 때 효율적인 기술로 이용될 수 있다.
포라더(Forader, 1970)는 비디오와 오디오 그리고 교육 등을 통한 정보제공에 기반을 둔 교육을 142명의 비장애 고등학생들에게 실시하였는데 , 결과는 장애에 대한 태도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것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지 않고 장애에 대한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여 주는 것과 태도 변화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결론은 셀쩌(Seltzer, 1977)의 노인에 대한 태도연구에서 밝혀진 것에 의해서도 지지를 받는다.
(3) 장애체험의 부여
장애체험은 신체장애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다른 기술과 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장애에 대한 태도 개선 연구에 빈번히 적용되는 기술이 다. 월슨과 알콘, 클로어와 제프리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장애인에 대해서 관찰자로 서 인식할수 있는기회를 가지는것이 마치 장애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보다 더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집단토의
시퍼스타인, 벡 그리고 고틀립은 지능이 떨어지고 다운증후군의 신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동의 사진과 비디오 를 보여주고, 비구조화된 집단토론을 하게 하였는데, 실험 후의 피험자들의 태도는 실험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한편 고틀립은 정신지체아동의 비디오를 보여주고, 실험자가 각 집단에서 토론 전의 태도를 고려하여 주도적으로 이끌어서 토론하도록 하였다. 이 실험결과 통제집단보다 토론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태도가 유의미하게 변화하였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피험자들보다 중립적인 태도를 지닌 피험자들과 부정적 태도를 보인 피험자들의 태도가더 많이 변화하였다.
위의 두 연구에서 보면 실험자가 토론을 이끌어 나가되 , 토론 전 피험자들 의 태도를 고려해서 토론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 복합사용의 방법
한편 이러한 기술들 중 여러 가지 것들을 한꺼번에 사용한 연구들이 있다. 정선화(1993)는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정보의 전달, 장애체험, 비디오 관람과 정신지체아동의 어머니 초청강연, 그리고 각 활동을 정리하는 토론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5일 간격으로 1 회 40 분씩 4회 실시하였고, 심슨, 파리쉬와 쿡은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4주 동안 주 1회 정신지체 학습장애 정서장애 교사와 임상심리사를 초청하여 장애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하며，장애아동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학생이 없을 때 특수학급을 방문하는 활동들을 통해 장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을 실시하였고 , 이와 더불어 주 1회씩 특수학급 학생들과의 통합된 활동을 제공하였다. 둘 다 실험집단의 아동들은 장애아동에 대한 태도의 인지적, 감정적,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유의미한 태도의 변화가 있었다.
참고자료
- 장애의 사회적 의미와 사회통합 | 박수경 | 집문당신정
- 한국장애인복지의 이해 | 인긴과 복지 | 김용득
- 장애인 복지론 | 박옥희 | 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