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마법'은 마법이 아닌 이러한 노력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 할 수 있다. Michael Eisner는 기업 내부의 종업원을 최초의 고객 또는 일차적인 시장으로 보고 그들에게 서비스 마인드와 고객 지향적인 사고를 심어주도록 전략을 구상한 것이다. 이는 종업원들이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고 기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고객에게 더욱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이처럼 Michael Eisner는 취임이전의 경영자들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마케팅의 고객지향성에 대한 모호함을 탈피하여, 보다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성하고, 내부고객에 대한 철저한 교육으로 완벽한 서비스 마인드를 확보하여 혁신을 이루어 성공을 이루어 낸 것이다.
5. 미래에 대한 전략 구상
5.1 인터넷 사업 확장
Michael Eisner는 '꿈 모험 감동'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21세기를 공략하였다. 그런데 영화와 레저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지만 인터넷 사업에선 큰 실패를 맛보았다.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인터넷 사이트 GO.COM의 포기결정은 세계의 미디어업체로서 그 동안 디즈니가 구축한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겨줬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Michael Eisner는 종합 포털사이트를 탈피해 보다 전문적인 인터넷 비즈니스로 전략을 수정하였다.
5.2 전략적 제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
디즈니社는 오프라인 마케팅의 끈도 늦추지 않았다. 디즈니社는 코카콜라와 손잡고 코카콜라의 주스 음료에 자사 보유 캐릭터를 싣는 제휴에 돌입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꾀하였다. Michael Eisner 회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사업을 각각 수행하면서도 상호 보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략적 미래경영을 수행하기를 기대했다.
6. Michael Eisner에 대한 평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Michael Eisner는 디즈니社의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켰으며, 무엇보다도 디즈니社가 다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였지만, 한 편에서는 그의 독선적 경영 방식에 대한 불만도 싹트기 시작했다. 특히 Michael Moore 감독의 ‘화씨 9·11’ 배급 거부로 인해 그동안 디즈니社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었던 MirrorMax와 관계가 틀어져 분리 절차를 밟았으며 ‘토이스토리’와 ‘니모를 찾아서’ 등의 제작사 Pixar와도 결별하게 만들었다. 또한 주주들로부터 과다 비용 지출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창업주 가족과의 내분이 연일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등 심한 내홍 끝에 결국 퇴임하게 되었다. 비록 독단적인 성격으로 인해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과 안방 이미지 구축을 통한 사업전략은 디즈니社가 현재 세계시장에 우뚝 서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창조적인 마인드를 잃고 방황하던 디즈니社를 일으켜 세운 업적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Michael Eisner 회장은 그 시대와 그 조직에 맞는 방식으로 디즈니社에 새로운 사고를 불러일으켰고, 성공에 헌신했다. 새로운 영화 각본이나 공원 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 그리고 디즈니社를 과도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준 재정업무에서도 그들의 창의성은 발휘되었다. 최신 영화개봉에서부터 디즈니社의 상점 체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일 성장이 이루어졌으며, 디즈니社의 모든 영역이 과감하고 창조적인 새 경영진에 의해 개조되었다. 비판가들조차 미국에서 Michael Eisner 가장 창의적인 경영인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 점에서도 그가 매우 훌륭한 경영자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