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중세 이슬람과 중국
앞서 살펴보았던 중세의 유럽이 암흑기 속에 빠져있는 동안 중세 아라비아와 이슬람, 그리고 중국의 과학자들은 서양보다 훨씬 앞선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진보된 과학기술을 실천하고 실험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유럽이 과학 혁명으로 가는 길을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이슬람 모두 당시의 선진과학과 기술을 근대 과학으로 발전시키지 못하였다”(교재, 131쪽). 당시 “이슬람은 대상 무역의 통로이자 주체자로서 지정학적인 위치를 활용하여 고대 그리스 문화와 힌두의 문화 그리고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교재, 132쪽). 이러한 배경하에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한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천문학, 연금술, 수학, 의학, 광학 등 거의 모든 연구 분야에서 당시 최고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교재, 133쪽).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