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많은 것을 알고 있음을 반영하는 오만일 수도 있다. 또한, 환자가 간호사에게 계속 의존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간호사는 잘 알고 있으나 환자는 무능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서 간호사 자신만 강조하게 될 수도 있다.
환자 : 나는 정말 무능력한 가장이에요.. 자식들에게 따뜻한 옷한벌 사준 적 없으니..
간호사 :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셔야죠. 술만 드신다고 모든 일이 해결 되는 건 아니에요.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시는 게 어때요?
탐지하기
(probing)
환자에게 계속해서 꼬치꼬치 심문하듯이 캐묻는 것을 말한다. 그보다는 환자가 스스로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간호사의 역할이다.
자녀들이 왜 한분도 안찾아오세요?
무슨 잘못을 하셨단 말입니까?
도전하기
(challenging)
환자의 비현실적인 생각을 증명하도록 답변을 요구하는 것.
만일 당신이 건강하다면 왜 수술을 했을까요?
당신이 어떻게 외계인이 될 수 있습니까?
시험하기
(testing)
환자의 지각정도를 알기위해 간호사는 마치 시험해 보듯 한는 태도로 환자의 자존심을 저하시키게 만든다.
이게 뭘까요?
여기 어디에요?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방어하기
(defending)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환자가 자신의 견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막는 것을 의미. 마치 환자는 느낌이나 의견,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된다.
환자 : 오늘 MRI를 찍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별 소용도 없는 거 같아요..
간호사 : 무슨 말씀이에요. 그 기계는 전국에 우리병원에 밖에 없는 거에요.
설명을 요구하기
(requesting an explanation)
간호사가 환자에게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언동과 사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질문을 많이 한다. ‘왜’보다는 ‘어떻게, 무엇’을 이라는 말이 편안하다.
왜 그런 판단을 내린거에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표현된 감정경시하기
(belittling feelings expressed)
환자가 표현한 느낌에 대해 가볍게 웃어넘기는 것이다. 여기에는 환자의 느낌이 잘못된 것이고 그의 불편은 일시적인 것으로 중요치 않으며, 그 자신에 만 국한된 것이라는 뜻이 내포되며 이해의 결여를 표시한다.
환자 : 자식들이 간호해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자식들한테 폐만 끼치는 거 같아요.
간호사 : 여기 혼자계신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건 걱정할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해요.
상투어
(stereotyped comments)
대화하는 가운데 많은 부분이 흔해 빠진 표현이나 무의미한 말, 의미 없는 상투적 문구, 틀에 박힌 대답인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치료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환자의 개별성을 무시하고 모두 같은 처지인 양 취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환자 : 머리가 깨질듯이 굉장히 아파요.
간호사 : 치료과정만 잘 따라오시면 괜찮아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구요.
문자적 반응
(giving
literal response)
뜻을 생각지 않고 말 그대로를 받아들여 대답해 주는 것.
환자 : 어머니께서 어릴 적 드셨던 팥시루떡을 드시고 싶어해요. 안되는 거 알지만 조금 드려도 괜찮을까요?
간호사 : 안됩니다. 환자는 지금 금식이에요.
말머리 돌리기
(introducing an unrelated topic)
화제를 일방적으로 돌리는 것은 대상자의 발언권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
환자 : 산업현장에 사고를 당해서...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건...어렵겠죠..?
간호사 :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근데 요즘 눈병이 엄청 유행이래요~!!
* 참고문헌
의사소통과 간호 (이광자, 신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