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상황에서 과오는 곧 사형선고 같은 것이었고, 과오를 부정하는 절대성은 곧 거짓말이 도덕적으로 위해가 아닌 자연스러운 관행으로까지 이어졌다.)
-군복의 초록색이 좌파보수를 상징하는 일종의 보호색 역할
군복의 초록색이 좌파 보수를 상징하는 일종의 보호색 역할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록의 군복을 입는 것 자체가 중국인들에게는 절대 권력에게 복종한다는 신호를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천안문 사태가 발발하고 보수파가 재등장하자 재빨리 장롱 속에 넣어 둔 군복을 꺼내 입은 것도 바로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마치 계절이 바뀌면 주변 색깔로 몸 색깔을 바꾸어 입는 보호색을 가진 동물처럼....
(2) 문화대혁명 이후의 상흔
정치-당에 대한 불신감, 모택동 개인숭배
(개인숭배문제는 모택동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문제로 중국에서 일조일석에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남은채 정치체재 개혁과 민주화에 있어 최대의 장애가 되고 있다.)
경제-국민경제 전부분에 심각한 피해
(1976년과 1965년을 비교하면 인민의 물질 문화생활 수준은 향상되지 못해 오히려 낙후되었다)
문화-선파후립(파괴하고 새롭게 건설하자)
(선파후립의 구호를 내걸었고 전통문화의 파괴는 곧 사회주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전제가 되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문화유산은 무엇보다도 종교문화였으면 전통은 봉건문화와 같은 것으로 단죄되었다)
교육-장기간 대학 폐쇄, 전문분야의 비전문가 장악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전문 지식인을 배출하지 못했고 전문분야의 지도를 당성이 강한 비전문가가 장악하여 전문성보다는 당성이 중요시 하였고 소학교와 중학교에서도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않아 문맹인이 대량으로 증가하여 사회 발전에 큰 장애를 초래하게 되었다)
(3) 문화대혁명의 평가
<긍정적 평가>
앞으로의 세태에서 효과적 대처
(긍정적인 면을 살펴보면 첫째, 文化大革命은 중국 지도자들에게 앞으로 文化大革命과 비슷한 형태의 운동을 전개할 경우 과거 文化大革命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으로 인해 효과적으로 세태에 대처할 수 있을거라는 점이다. 특히 紅衛兵 운동과 같은 대중운동은 단결심을 구성원들 간의 단결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게 과격해지고 무질서해질 우려가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는 교훈을 체험을 통해 터득했으므로 훗날에는 중우운동에 대한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
군중노선발전
(文化大革命 시기에 강조되고 실행되었던 下放을 통해 간부들이 농민과 함께 들판에서 육체노동에 종사함으로써 관료주의에 대해 투쟁하도록 한 점과, 간부들이 일반 인민과 함께 거주하고 생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민들의 문제와 요구를 간부들이 올바르게 이해하여 군중노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봉건주의, 관료주의 타파, 병폐제거
(억울하게 공격당한 관료들도 있었으나 이 文化大革命을 통해 봉건주의관료주의 타파와 누적된 병폐 제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부정적 평가>
국가발전의 저해
인민생명,재산 파괴
사회의 도덕적 가치관 붕괴
문화대혁명은 수많은 당간부지식인학자예술가 등을 무차별 숙청하여 국가발전의 저해를 가져왔으며, 무분별한 추진정책으로 중국전체를 일대혼란의 시기로 빠뜨렸다는 점과 대규모의 무장투쟁, 생산의 후퇴, 사회의 안정 파괴,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 사회의 도덕적 가치관의 붕괴 등은 문화대혁명의 부정적인 면이다.
<마오쩌둥 업적의 평가>
긍정적-공산주의 사상 실현
부정적-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의 실패
(4) 중국인들이 보는 문화 대혁명
예젠잉의 문화대혁명 잘못 지적
중국은 1979년 10월1일 건국30주년을 맞아 그 축하 집회에서 예젠잉이 처음으로 문화대혁명의 잘못을 지적했다.
문화대혁명의 두가지 과오 - 모두를 타도 한 것, 전면 내전
모두를 타도한 것 그중에 일부분은 옳게 타도 되었으나 일부는 잘못타도 되었다. 예를 들면 많은 원로동지들이다. 비판받을 것은 비판하여야 한다. 그러나 몽둥이로 곧 죽여 버려서는 안된다.
결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오늘날 중국은 당시와 크나큰 차이를 보인다. 국력은 신장돼 미국을 압박하는 제2의 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혁명이 다루고자 했던 주제는 중국이 안고 있는 오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방 언론은 문혁을 "마오쩌둥의 혁명파와 류사오치(劉少奇).덩샤오핑류의 주자파(走資派) 간에 일어난 권력투쟁"이라고 단순하게 정리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중국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의 모리스 마이스너 교수는 "건국 이후 추진된 경제계획에 의해 도농(都農) 간 격차가 벌어지고, 그즈음 불거진 공산당 내 엘리트주의가 문혁을 불렀다"고 진단한다. 덩의 개방정책 이후 중국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사회적 문제는 급속히 누적되고 있다. 도농 간 소득 격차는 네 배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 관료주의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관료 부패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일이 더욱 잦다. 공금 횡령도 비일비재하다. 농민들의 토지를 헐값에 인수해 개발상에게 넘기는 신종 범죄가 잇따르고 여기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3년 후진타오(胡錦濤) 집권 이후 개혁.개방 정책이 조금씩 수정되고 있다.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 운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시 빈민을 위한 정책도 가시화하고 있다. 마오쩌둥은 문화혁명의 기치를 높이면서 '불평등과 공산당 엘리트주의'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런 문제들은 후 주석의 4세대 지도부가 안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광기'로만 치부됐던 문혁은 아직 진행형일 수도 있다. 물론 과거와 같은 핏빛 이념투쟁은 상상하기도 어렵겠지만.
문화대혁명을 보는 시각은 이와 같이 다양하지만 확실한 것은 중국현대사에 큰 파괴와 손실을 가져다주었다는 분명하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40주년을 맞은 지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앞으로의 중국에 문화대혁명이 어떻게 평가되고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 참고 문헌 및 자료 ◀
새롭게 쓴 중국 현대사(소나무)
모택동과 중국공산주의(인간고 사회)
중화인민공화국 50년사(일조각)
모택동 사상연구(미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