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과 긴장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것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저자가 택하고 말하는 방식은 ‘기본 가치의 모델’이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의 경험담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문화인류학자로써 가진 지식과 능력을 잘 사용하여 선교현장에서 본인이 겪은 많은 경험과 갈등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데 있어 기본 가치의 모델이라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따라서 그는 기본 가치의 모델을 통하여 선교사들간의 갈등과 더불어 선교사와 원주민들간의 갈등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은 상호간의 관계에 있어 긴장이 되는 개인적이고, 초문화적인 요소들을 이야기 하며 그러한 긴장을 극복하고자 돕는다. 기본 가치의 모델은 12가지의 모델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는 시간중심, 행사중심, 분석적 사고, 총체적 사고, 위기 중심, 비위기 중심, 업무중심, 사람중심, 신분중심, 업적중심, 약점은폐, 약점노출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델들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어놓는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과 타 문화권을 이해하는데 앞서서 스스로 지니고 있는 개인적 문화들을 먼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우리 스스로 이해한 후 타 문화와 타인들에게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더 수월하다. 책의 목적은 독자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가치의 편견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에 기초하여 타인을 향해 더 큰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타인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개인의 생활 방식을 조정할 권을 권면한다. 책의 강점은 사역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삶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본 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원리를 이야기 하며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들의 문화가 중요함을 이야기 한다. 성육신의 문화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로 오셨다. 예수님께서는 왕궁, 정복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지배당하고 억압받던 유대인의, 그것도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다.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까지 충실한 유대문화의 학습자로써 문화를 배워나가고, 유대문화에 따라 율법과 정결예식을 지키셨다. 그리고 공생애로써 사역을 시작 하실 때에도 그들의 문화를 무시하거나 적대시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상황과 여타 다른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시며 복음을 전파하셨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문화적 성육신에 대한 부분들을 이해할 때에 타 문화권에서 사역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또 다가가 그들에게 문화적으로,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서의 대상은 초문화사역자다. 초문화 사역은 자기와 다른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상호 접촉하는 사역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타 문화권의, 다른 나라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역하는 선교사들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책이 아니라는 소리다. 같은 사회, 같은 가정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여 그들이 지닌 문화와 가치관이 일치할 수는 없다. 개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 뿐 아니라 개인의 문화에 입각하여 살아간다. 따라서 본서의 좁은 의미의 대상은 선교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나 넓은 의미의 대상은 모든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 책의 넓은 의미의 대상에 포함된다. 우리는 본서를 통하여 자신과 이웃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경험을 체험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풍성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도록 촉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