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라는 동양인의 피부색과는 배색이 어려워 서구와는 달리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나 최근에 와서 우아함과 신비함의 컨셉으로 의류 분야부터 시작하여 인테리어 분야까지 다양하게 보라를 사용하고 있다.
7. 하양
하양은 모든 색을 반사시키는 밝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하양을 색채로 인식하지 않고 밝은 빛으로 인식하며 색채의 결핍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양은 색소가 없어서 깨끗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하양을 순결과 결백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사용한다. 또한 하양은 긍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내면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방어기제의 형성을 나타낸다. 이처럼 하양은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며, 일회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특색 없는 색채 이미지이다.
하양은 차갑고 섬세한 감정을 포함하지 않은 이미지로 정신분열 환자들이 선호하는데, 하양은 유채색의 성향을 조금도 갖고 있지 않으며 오로지 밝음만을 의미하는 정신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빛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하양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면 자신의 감정보다는 정형화되어 있는 의식구조로 흑백을 가리려는 감정의 억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시각적인 즐거움에서 충족하는 감정을 이성으로 옳고 그름으로 대치된다면 욕구는 전적으로 좌절되므로 하양은 천진난만을 상징하고 보편적이며 신선한 이미지이다. 하양을 좋아하는 사람은 원숙함보다는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보상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경향이 있으며, 세부사항에 빠져 있어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생활에서 밝기의 하양을 빼놓을 수가 없으며, 어떤 색과의 구성을 조화롭게 잘 시킨다면 활기찬 인상을 줄 수 있다.
8. 검정
검정은 모든 빛을 끌어안고 있는 암묵적인 색채로 '어둠’ 정치와 '절망’ 그림자를 의미하며, 동양적인 의미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해석되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검정은 현실을 초월하는 은둔 지향적인 것으로도 이해될 수도 있지만 암울하고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공포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패션계에서 검정을 사용되는 것을 살펴보면 검은 리무진, 검은 넥타이, 검은 가운, 검은 양복, 검은 구두, 검은 란제리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처럼 검정은 세련됨을 추구하며 과시적인 초자아의 힘을 구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검정은 긴장해야 하고 업무적인 일을 대처 할 때와 자신의 경험판단에서 침묵을 지켜야 하는 곳에서는 명도가 낮은 색을 선택하여 의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한편, 검정하면 우아함과 섹시함을 연상하게 되므로 검정색 옷은 도시인들에게 기본 아이템 색채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의 여인들은 눈에 검정의 윤곽선을 그렸는데 이러한 모습은 그들의 이미지를 더욱 신비스럽게 표현하는 구성이었으며, 반면에 너무 과도한 검정의 사용은 자신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심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검정은 체내 독소를 피부로 빠져 나가게 하는 환기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우울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9. 골드
골드는 부를 상징하는 색으로 작업을 함에 있어서 실제로 금판을 이용하여 고급화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골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높은 식견을 소유하고 긍지를 가지고 있는 성향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골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대인관계에서 일관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크다. 다시 말해, 골드를 포함한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야만 자신의 기질을 높이 부양하여 리더로서 힘을 발휘하고, 한편으로 자존감을 높여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임을 자각하고 미래지향적인 꿈을 꾸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신망을 얻게 되는 것이다.
10. 실버
실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과잉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치 돈키호테 같은 의협심으로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방패가 되어주려는 로맨틱한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실버를 선호하는 사람은 스스로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누군가가 다가와 친구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실버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항상 세상에서 최고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을 꾸기 때문에 직업관은 법관,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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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매 저, 미술치료 이론과 실제, 양서원 2008
김용숙, 박영로 저, 색체의 이해(색채 이론과 활용), 일진사 2013
고현, 유시덕 외 저, 유아동 미술교육과 미술치료, 창지사 2008
오연주, 홍혜자 외 저, 미술치료, 창지사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