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조직이 그 사무를 어떠한 방침, 기준에 따라 편성 분담 관리할 것인가에 관한 기준을 의미한다.
조직편성의 합리적인 기준으로는 목적 또는 기능, 과정 또는 절차, 수익자 또는 자재, 지역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도 전술한 조직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현실적으로 이 기준대로 조직의 편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사회의 문화 정치 및 이에 관여하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된다는 것이며, 네 가지 기준의 내용이 막연하고 한계가 모호하다는 점, 어떤 경우에나 어느 하나만이 유일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혼합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1) 목적 기능별 편성
조직체가 담당하게 될 목적 또는 기능에 따라 조직을 편성하는 것으로 조직편성의 가장 보편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이 기준은 다음과 같은 장 단점을 지니고 있다.
가. 장점
1/ 업무의 통합적 종합적 해결에 도움이 된다. 2/ 행정조직 간의 기능상 충돌이 없다. 3/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4/ 국민의 이해 및 비판이 가능하다.
나. 단점
1/ 소수의 기능으로만 행정기능을 분화시키기 어렵다. 2/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나 기술이 무시되기 쉽다. 3/ 할거주의적 행정이 되기 쉬워 조정이 가능하다.
2) 과정 절차별 편성
이는 행정을 하는 데 이용되는 기구 수단 과정을 기준으로 하여 동일한 기구를 사용하거나 동일한 직무에 종사하는 자를 동일조직에 편성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주로 조직의 하위단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행정의 전문화 기술화에 따라 이 기준의 적용범위가 커지고 있다.
가. 장점
1/ 최신기술을 분업의 원칙에 따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2/ 노력절약 대량생산을 통한 절약 능률화가 가능하다. 3/ 기술업무의 조정과 발전이 용이하다. 4/ 직업공무원제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나. 단점
1/ 모든 행정사무의 분업기준으로는 부적당하다. 2/ 전문인으로서의 좁은 시야, 이해력 때문에 통제와 조정이 어려워진다. 3/ 목적 기능보다는 이를 이룩하는 수단을 더 중시하는 결과가 된다.
3) 수익자 내지 자재별 편성
이는 행정활동의 대상이 되거나 서비스를 받는 수익자를 기준으로 하거나, 행정활동에서 취급되는 자재를 기준으로 하여 편성하는 방법이다. 즉, 동일한 수익자 또는 동일한 자재를 가진 행정을 동일조직에 편성하는 방법으로 행정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하여 특수한 경우에 이용한다.
가. 장점
1/ 수익자와 조직과의 접촉 교섭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2/ 수익자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된다. 3/ 동일업무를 반복적으로 처리하므로 행정기술이 향상된다. 4/ 분산될 업무를 집중해서 처리하므로 업무의 조정이 용이하다.
나. 단점
1/ 행정의 수익자, 자재는 다양하므로 현실적으로 이의 전면적인 적용이 어렵다. 2/ 조직이 지나치게 세분화된다. 3/ 편성이 복잡하고 중복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기관 간의 권한 충돌을 유발하기 쉽다. 4/ 수익자로부터 압력을 받기 쉽다.
4) 지역별 편성
행정활동이 수행되는 지역 또는 장소를 기준으로 조직을 편성하는 방법이며, 주로 조직의 보조기관 편성에 이용되고 있다.
가. 장점
1/ 일정지역에 있어서 각종 업무의 조정과 통제를 촉진시킬 수 있다. 2/ 지역에 적합한 행정을 할 수 있다. 3/ 권한의 위임으로 절약과 사무량의 감소, 지방인원의 효과적인 배치 등을 가능하게 한다.
나. 단점
1/ 획일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곤란하다. 2/ 그 지역의 특수 수요 및 지역민의 이익에 지나치게 치중할 우려가 있다. 3/ 업무의 성질에 따라 지역별 조직의 경계선을 합리적으로 확정하기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