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를 거부한 교직원과 제창시에 식장에서 퇴장한 자까지도 처분대상으로 하였다.
학교 현장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을까. 어느A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금년의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키미가요를 지금까지 없을 정도의 큰 소리로 노래했다. 졸업식을 향해서, 연습을 반복했다. 게다가 결정적이었던 것은, 교장이「자네들이 확실히 노래하지 않으면 선생님 쪽이 처분을 받을 지도 모른다」라고 학생들에게 말한 것이었다. 자신이 노래하지 않으면 선생님이 처분될지도 모른다. 3년간 공부나 체육을 가르쳐 준 선생님이 국가 제창으로 일어서지 않았다고 하고, 처분된다. 그러한 졸업식을 맛본 학생들은 어른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국기나 국가에 애착심을 가질까. 교사를 처분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는 미안하다. 억지로 아이들을 말려 들게 하게 된다.
일장기나 키미가요에 대해 해석 방법은 사람에 의해서 다양하다. 국기 게양, 국가 제창을 아이 때로부터 제대로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한편, 히노마루나 키미가요에 저항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일장기나 키미가요는 좋아하지만, 억지로 기립 당하거나 노래하게 되거나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학교 안에서는 한명도 남김없이 국기로 향해 기립시켜, 국가를 노래하게 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교육을 재차 강요하는 日本의 未來가 암담하다. 이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오늘 우리에게 要求된 것으로 이 사실을 바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6월 성명에 관하여
일본정부는 1999년 6월 11일에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안\"을 각의 결정하여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히노마루, 키미가요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 (6월 성명)\"은 그러한 사태에 반대하기 위해서 6월 21일부터 서명활동으로서 시작했습니다. 25일에 일본의 매스컴에 발표, 29일에 대학교관, 대학원생, 출판관계자 등 200여명의 이름으로 문부성 기자클럽에서 회견을 가지며 전개해 갔습니다.
<히노마루, 키미가요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
일본정부는 지난 6월 11일,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안\'을 내각회의에서 결정,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 법률안은, \'히노마루\'를 \'국기\', \'키미가요\'룰 \'국가\'로서 처음으로 법제화하려는 것으로서 특히 \'키미가요\'에 대한 정부의 답변서에서는 \"키미가요\'의 \'키미\'란, 대일본제국헌법하에서는 주권자인 천황을 가리켰지만 일본국헌법하에서는 일본국 및 일본국민통합의 상징인 천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어느 고교의 교장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돌연 부상하고 국회의 회기 막바지에 제안되어 국민적 합의는 물론 제대로 토의조차 행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당간의 무원칙적인 숫자 맞추기만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추진하려고 했던 이 법제화의 움직임에 대하여, 평소에 나라의 안팎에서 문화와 정치, 공동체와 표상, 기호나 상징 등의 연구에 종사해 온 사람으로서 우리들은 마음에 중대한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일본국민과 세계의 사람들에게, 국기나 국가와 같은 국가에 의한 [상징의 정치]가 갖고 올 중대한 결과에 대하여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자고 호소하는 바입니다.
\'히노마루\'와 \'키미가요\'는 천황제를 중심으로 한 근대 일본 국가의 국민 통합 과정에서, 국위발양을 위한 상징 장치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그것은, 국가의 내부에 있어서는 다짜고짜 국가에 의한 국민의 규율적 통합, 국가의 외부에 있어서는 이민족의 병합과 아시아 여러 나라 및 지역에의 침략의 도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천황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정치체제의 <전전>과 <전후>의 연속성과 단절을 둘러싼 논의에서, \'히노마루\', \'키미가요\'가 이러저러한 비판을 받고,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현재 냉전 종결 후, 국회내외에서의 비판세력의 공동화를 이용해 옛 야당세력도 포섭하여 행해지려고 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전후의 상태를 야금야금 청산하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태는 문화적/민족적 소수자들의 기억, 전쟁희생자들의 기억, 식민지화되어 동화를 강요당한 사람들의 기억, 주변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사람들의 기억 등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법에 의해 봉인하고, 마치 그러한 과거의 일들이 없었던 것처럼 모든 논의를 침묵시키고 종결시킴으로써 <전전>과의 연속성을 계속하여 재도입시켜 <21세기>로 향해가려고 하는 일본국가의 새로운 상징정치의 모습에 틀림없습니다.
\'히노마루\'와 \'키미가요\'란 무엇이었는가라는 과거를 직시하려는 토의도 없이, 일본의 근대국가의 성립이 일으켜 온 나라 안팎의 일들에 대한 충분한 역사인식과 반성을 행하지 않은 채, 바로 그러한 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무언의 상태로 국가의 상징을 법제화하는 이러한 방식은 이 나라의 미래에도 중대한 화근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하고 우리들은 걱정합니다.
일찍이 한번도 법제화된 적이 없었던 국기, 국가를 법제화에 의해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이, 주로 학교교육의 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도 우리들의 꺼림칙함을 더욱 심각하게 만듭니다. 지금 학교교육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짜고짜 [히노마루]를 내걸고 학생들에게 [키미가요]를 부르게 하는 것이 될 리가 없습니다. 의문을 봉살하기 위하여 국가의 규범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사람들과 공생하는 것이 가능한 나라와 사회의 원리란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것, 다른 나라들과 서로의 역사인식을 깊이 나누고, 나라 안팎의 다른 언어나 민족,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사회의 기본적 가치나 원리란 무엇일까에 대하여 논의를 쌓아나가는 것만이, 국민적 동일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뿌리를 심어나가는 길이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히노마루\'와 \'키미가요\' 법제화에 반대합니다. 우리들은 정부에 이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여러 정당에 대하여 이 법안의 철폐화를 촉구함과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하여, 일본 및 세계 여론에 향하여 중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