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요하는 연구개발 집약형 산업일 뿐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들의 종합산업으로서, 제반의 산업간 연관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기술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키며 기술혁신을 이루어 온 대부분의 나라들은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선진국이 되었다.
항공우주 기술의 발전은 두 번의 세계 대전과 우리나라 6 25 전쟁과 같은 지역전쟁 및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 경쟁을 통해 주로 무기 개발과 주도권 장악을 목적으로 정부의 지원 하에 이루어졌으며, 그 군용기술은 다양한 산업체의 상품개발에 이용되어 국익에 기여해 왔다.
냉전이 종식된 현재는 확산되는 시장개방과 세계화로 인해 인적 물적 정보의 교류가 촉진되고 항공수송 수단과 정보통신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이를 위한 새로운 항공기와 중계기지가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체는 민 군겸용 기술의 연구개발과 경쟁을 통해 성장,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으로 세계 16개국이 협동하여 우주의 탐험과 활용을 위한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등 앞으로 협동과 경쟁을 통해 평화적으로 전 세계인을 위한 항공우주기술이 발전할 것이며, 지역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전과 같은 대량 살상이나 파괴 없이 정확하고 효율적인 공격이나 정보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항공우주기술의 발전이 전쟁억제력을 높여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생각된다.
이와같이 항공우주 산업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대통령 직속의 전문적인 항공분야 관련부서의 부재
-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계획 미비
- 기술 축적과 기술의 부재
- 항공우주산업 분야를 위한 기초 산업의 미약
- 비행의 자유 無
-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련 법규 미비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고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① 연구의 효율성 제고와 정부의 지원정책
현재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R&D 활동은 항공우주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KAIST로 나누어져 있다. 따라서 이렇게 분산된 우주관련 연구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기능별로 재정립,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를 통해 국가자원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개발활동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간의 연계부분은 장비의 공동활용과 인력의 교류를 통해 군민간의 기술이전이 촉진되어 궁극적으로는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이 제고 될 수 있을 것이다.
② 전략적 제휴
외국의 대형업체가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장기적 핵심역량인 첨단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수출증대효과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현대전자의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이 업체는 미국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스타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제휴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그 동안 연구개발 단계에서 대량생산단계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생산규모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이와 같이 시장성이 전제된 정보통신용 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참여기업은 수익성 보장이 가능하며 이러한 제휴를 통해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향후 이와 같은 전략적 제휴가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먼저 인공위성 분야에서 다목적 실용위성 2호기 및 3호기, 무궁화호 위성 4호기 및 5호기를 들 수 있으며, 발사체는 소형 위성발사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③ 기술개발의 체계적 추진
개발사업간의 체계적 연계를 통해 단계적 기술습득을 유도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다. 인공위성은 현재 개발완료 상태에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의 후속사업으로서 보다 성능이 향상된 2호기 개발에 착수시켜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로 국산화율을 제고시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발사체는 그동안 개발했던 2단형 고체 「과학로켓」 경험 활용, 성능이향상된 3단형 액체 「과학로켓」개발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기권에도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④ 인력공급방안 적극 강구
현재 우주분야에 필요한 신규인력들은 국내에서의 교육이나 훈련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운 최첨단 지식기반인력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급인력의 상당수는 해외에서 영입하여야 하므로, 미국 등 선진국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적극 유치하여 우주산업의 기술흡수 속도를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인력 확충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항공우주산업은 21세기 정보산업, 신소재산업 등 각 분야의 첨단산업을 주도해 나갈 미래 유망 산업이다. 항공우주산업에서 특정 분야의 기술개발은 연관 산업의 기술개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역으로 연관 산업분야의 기술발전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는 복합시스템산업으로서 항공우주산업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은 국내 산업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우리별 1호를 비롯한 여러 대의 인공위성을 발사한 상태이며, 세계로 통하는 동북아의 요충지로 항공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는 항공우주시대이며 고대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하늘을 날고 싶은 바램과 호기심이 우리의 과학기술을 여기까지 이끌어 왔음을 알고 과학기술의 개발과 항공우주시대에 대한 인식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세계 항공우주 기술 발전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
- http://www.dapis.go.kr 국방홍보원
- http://www.mnd.go.kr 대한민국 국방부
- http://aric.inha.ac.kr 항공우주연구정보센터
- KIET,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전략, 1998.
교수님. 한 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