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게 되면서 자연히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밥을 드셔도 집에 가면 저녁으로 먹을 음식이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은 가끔씩 배식을 받으시면 5분도 안 돼서 집으로 가시는 할머니를 보게 된 후입니다, 할머니는 품에서 봉지를 꺼내 배식 받은 밥을 전부 싸서 가십니다, 아빠께 여쭤보니 매주 봉사 오시는 어른들은 다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 싸주기엔 끝도 없고 그만큼의 음식도 없어 그냥 밥을 싸 가시고 막상 드시고 가시지 않는 분들을 위해 더 드릴 수는 없는 처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언젠가 엄마나, 아빠 더 나아가 내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더 진심으로 하게 되었고 노인 연금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록 내신을 따기 위해 하던 봉사활동이지만 시간을 다 채운 것과는 관계없이 꾸준히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를 계속할 것이며 그런 힘든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