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보며 느꼈을 것이다. 인생은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를 통해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학업이 전부는 아니지만,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대학 이름과 학과의 타이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기에 지금 학업의 기회가 있는 나에게 진실 된 마음을 전한 것이다.
두 번째로 그는 무서웠지만 가장 확실했던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초록색 테이프가 감겨진 몽둥이로 지각생과 숙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때렸던 선생님은 때린 학생들에게 무섭게 다가가지 않았다. 오히려 잘못된 언행이나 방황을 했을 때 바로 잡는 역할을 함으로써 그들을 바로 잡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중학교 1학년 놀기만 좋아했던 나는 중2만의 비범한 생각을 가지려는 찰나에 선생님이 나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선생님의 몽둥이는 나에게 인생의 뱃머리인 것이다.
-3)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교사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교사에 대해 얘기해보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교사는 지식이 많은 교사가 아니다. 즉, 교사는 학생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학생은 가르침을 배우는 스승인 교사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교사는 학생의 말을 선택적으로 듣게 된다. 그러나 훌륭한 교사는 학생이 교사의 말을 들을 때 교사가 학생한테 듣는 말을 더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교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 했던 학원 과학 선생님 또한 그랬다. 과학 선생님은 내가 너무 힘들다고 얘기할 때 그는 오히려 나의 성격을 알아채고 더 뜨거운 성냥 불씨를 던져 나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