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 전주시에서 운영 중인 지역복지사업들은 다른 도시나 지자체에도 큰 감명과 영향을 주어 전주시를 벤치마킹하여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3. 결론
위에서 살펴본 전주의 지역사회복지서비스 중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구성원들의 연대감이 굉장히 강했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된 ‘노송동 성금 기부’를 통해 감동을 받은 전주시민들은 본인들도 나눔과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시의 대표적인 복지 서비스인 ‘엄마의 밥상’은 이러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협력과 연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소득 계층 혹은 굶는 아동들을 위해 이 프로젝트에 나서게 된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이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엄마로서의 임파워먼트가 발현되어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하게 되어 집단의 임파워먼트를 이루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의 밥상’ 이후로 시작된 ‘아빠의 가구’ 역시 아빠들의 마음을 담아 시작된 가구 사업이다. 엄마의 밥상과는 다르게 아빠의 가구는 가구를 편의에 맞게 제작하고 설치해야 하는 높은 난이도의 복지사업이다. 가구를 제작하는 전주의 한 기업에서 그 제작을 지원하고 있지만 금전적 혹은 기술적 자원이 요구된다고 보인다. 특히 가구제작에 있어서는 남성의 체력과 전문 가구 제작인력들의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다. 소규모 기업에서 매달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의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는 것은 사실상 여러 가지 조건에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아빠의 가구 사업을 지역사회 내에서 홍보하고 남성들의 참여를 요청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주내의 아버지 혹은 남성들의 연대감을 형성시켜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혹은 다른 기업에서도 이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다면 인력은 물론 가구 자재, 기술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며 더 많은 장애아동과 장애가정들에게 가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현재는 ‘아빠’의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가구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이 사업이 확대된다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아동들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성인,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에게도 편리한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맞춤형 가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족도가 높고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엄마의 밥상 사례를 뒤이어 아빠의 가구 역시 위와 같은 사회복지기술을 활용하기를 바라는 바이며 또 한 번의 성공 사례를 남겨 ‘천사의 도시 전주’의 이름을 알리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1. 전대성(2006), “지역사회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관한 연구”, 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 박귀영(2001), “지역사회복지와 시민단체의 역할에 관한 연구: 수원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3. 이희영(2009), “시니어클럽을 통한 고령자 취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상명대학교 복지상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