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행동들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라.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친절은 회사의 문화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업상의 의사 소통이 점차 전자식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 따뜻함을 보여주는 몸짓들은 더욱더 위대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결론
모세는 믿음 연민 추진력 자제력 끈기 등 위대한 리더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바로 이런 속성이 예수로 하여금 모세를 선택하게 한 것이기도 했다. 모세는 언제나 자신들이 이끄는 사람들 한가운데 있었다.
그는 늘 무리의 중심이었으며 상과 벌을 명확히 했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너희는 누구의 괴롭힘도 받지 않고 거할 것이다. 사악한 짐승들이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며, 어떤 칼도 너희 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고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너희를 내치면 너희를 미워하는 적들이 너희를 지배할 것이다.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쳐야 할 것이며 나도 너희를 추방할 것이다.”그의 확실한 상벌기준은 광야생활 중 툭하면 노예생활로 돌아가겠다고 불평하는 오합지졸들을 통치하는 중요한 기술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자신과 그들이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함께 흥하고 함께 망한다는 믿음을 주면서 자신도 갖은 사람이라는 동일성을 강조한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자인 리 아이아코카가 자신도 노동자 계급 출신이라는 점을 늘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또 결속과 단결을 중시했다. 시간이 있을때마다 “너의 형제를 진심으로 미워 하지 말아라. 너의 친구를 꾸짖고 그로 말미암아 죄를 짖지 말라. 너의 동족을 너 자신같이 사랑하라”고 외쳤다. 위기의 상황에서 조직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힘이 결속력이라는 사실을 모세는 알았던 것이다.
모세는 어떤 위기에서도 자신의 조직원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총명한 아이들을 찾아내 육성했으며 집단 전체를 위협하는 무리들은 가혹하게 처벌했다.
훌륭한 이인자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모세 리더십의 강점이다. 중국의 혁명을 완성한 마오쩌뚱에게는 저우언라이가 있었고 디지털 제국을 건설한 빌 게이 츠에게는 스티브 발머가 있었듯 모세에게는 그의 형이자 이인자인 아론이 있었다.
아론은 연설을 하다 자주 막히는 말재주가 별로 없었던 모세를 보필해 모세와 백성들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고 신생국가의 종교의식을 만드는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했다.
모세는 단호한 사람이었다. 반란을 일으킨 250명의 백성을 땅속으로 사라지게 했고 매사에 즉각적인 벌을 내렸다. 가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성 때문이었다.
‘출애굽기’에 다음과 같은 귀절이 있다. “만일 황소가 뿔로 들이받아 사람을 죽였다면 분명 그 황소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하지만 만일 그 황소가 어제도 그제도 습관적으로 사람을 공격한 황소였다면 그래서 그 황소가 결국 오늘 사람을 죽게 한 것이라면 이것을 방치한 주인까지도 죽여야 한다.” 가혹함 뒤에 숨겨져 있는 합리성을 알 수 있는 귀절이다.
모세 리더십의 더 큰 매력은 그의 리더십이 ‘희망의 리더십’이라는데 있다. 희망이 있었기에 히브리 민족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모세는 웅변가도 아니었고, 타고난 지도자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원칙을 흔들림 없이 견지했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신뢰를 구축해 결국 희망의 약속을 실현해낸다.
바로 이 점이 오늘날의 우리가 모세에게서 배워야 할 리더십이 아닐까 한다. 자신과 자신이 인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평화롭고 값진 삶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리더십이 지금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