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속한 인민의 신앙을 위하여 루터교나 카톨릭교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할 자유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각 주의 종교권을 그 지배자의 종교에 맡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이 비록 루터파와 카톨릭파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교황의 지배를 받지 않은 새로운 교회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는 조약이었던 것이다. 농민전쟁의 영향으로 카톨릭은 남부독일에, 루터교는 북부독일과 그리고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로 정착하게 되었다.
Ⅲ.맺음말
지금까지 종교개혁의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배경을 중심으로 왜 독일에서 먼저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종교개혁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를 간략히 살펴보면, 종교개혁은 중세교권의 통일지배에 대한 국민적 교회의 분리운동이었으며, 로마교권의 경제적 착취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었다. 또한 기독교적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직자의 지배에 대한 신앙적 해방운동으로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독일에서 발단되어 유럽으로 퍼져 나간 개혁운동이었던 것이다. 이로서 근대 세계가 탄생했고 근대인이 탄생하였다. 종교개혁 후에 계몽주의가 일어나 비종교적 합리주의가 근대 사회의 특징이 된 것 같이 보이지만 근대인을 중세적 요소에서 진정으로 해방시킨 것은 단순히 자연과학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합리적, 과학적 태도를 표출한 종교개혁의 정신일 것이다
루터의 종교개혁과정이 과격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당시 교회에 의해 억압받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종교개혁은 그전까지 가졌던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고 근대사회로 넘어가기 위해 사상적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에도 종교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번의 개혁이 일어난 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려 하는 것처럼 요즘의 개신교도 예전의 로마카톨릭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보인다. 현재에도 과거 루터의 종교개혁처럼 과격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초기 기독교 신앙으로 되돌아가려는 종교개혁이 필요 할 것 같다.
<참고자료>
<참고문헌>
1. 이상현,『지성사로 본 세계사』, 집문당(1998)
2. 민석홍,『서양사 개론』, 삼영사(1994)
3. 차하순,『서양사 총론』, 탐구당(2002)
4. 임희완, 『서양사의 이해』, 박영사(1997)
5. 시드니 A. 버렐 엮음. 임희완 옮김『서양근대사에서 종교의 역할』,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