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게 되면, 불평불만이 생기고 제멋대로 싸우게 되어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⑨ 구지편
병법을 잘아는 장수는 적군이 서로 자유롭게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며 서로 돕지 못하게 하고, 또 모이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하여 유리한 상황을 만든 다음 움직인다.
적이 총공세로 나올 때는 적의 기세를 빼앗는 작전을 써야 한다. 이는 적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곳을 빼앗음으로써 얻을 수 있다.
오합지졸 같은 병사들도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면, 훌륭한 용사가 되는 법이다. 따라서 살아남을 힘을 길러 주려면 마치 사람을 높은 곳에 올려 놓고 사다리를 치우는 방법등을 써야 한다.
⑩ 용간편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없으면 정보를 얻을 수가 없다. 또 어질고 의롭지 않으면 첩자를 부릴 수가 없으며, 지혜가 없이는 정보의 옳고 그름을 헤아릴 수가 없다.
<맺음말>
손자병법의 의의
'손자병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기본적인 내용으로 삼고 있는 책이다.
기업과 사업은 전쟁과 아주 잘 어울려진다는 비유가 많았고, 적을 다루는 방법, 원수
나 참모로서의 역할과 자질, 적과의 전쟁에서 상황에 맞는 전략과 전투, 장수와 병졸
을 다루는 방법 등 어느 하나 기업의 구조와 어울려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개인 플레이가 중요시되고 있는 오늘날 손자병법을 어떻게 자기관리에 활용할지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은 새로운 행동을 개시할 때도 반드시 이해득실의 양면을 함께 검토하기 때문에 미리 실패를 막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손자병법’의 또 다른 저자로 불리는 손빈은 “전략의 실패는 전술로 보완하기 힘들고, 전술의 실패는 전기(戰技)로 보완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말하자면 아무리 우수한 간부일지라도 전략이 실패하게 되면 결국 파멸이라는 비극의 결말을 맞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저자는 전략적 사고를 가지기 위해서는 유연한 발상력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인의 경우 직장이라는 틀 속에 있다보면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물안 개구리식 발상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고정된 형태가 없는 물처럼 유연한 발상력을 익히려면 취미 활동을 통해 머리를 식히고 다른 직장, 다른 업종의 사람들로 인맥을 확대해 나가며 신문의 사설을 자주 읽어 자신의 의견과 비교·분석해보라고 그는 덧붙이고 있다.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