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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2002. 5. 14) 전 부총리,"21세기에는 아시아가 세계경제 중심축"/김종수 기자
. 이는 경제협력을 토대로 양국의 문화 교류를 증대시키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또한 그 자리에서 전 부총리가 밝힌 ▲양국간 인적교류확대 ▲지식과 기술이 견인하는 성장경제구축 ▲지역국가들간 협력유도 등을 제시하고 특히 남북관계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했던 햇볕정책에 대해 중국의 관심과 협조 요청은 한류와 화류의 지속 방안에 대북 관계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제 분야 중심의 국가 협력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좀 더 낮은 차원의 협력과 방안 역시 시급하다. 경제 분야 일반이었던 양국간 협력은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과 분야로 그 시선이 옮아간 다음에야 가능하리라 본다.
a. 진출 분야의 다양화
대중문화 분야는 한류열풍의 진원지인 만큼 지속가능한 방안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다. 그것은 대중문화가 가져오는 무시할 수 없는 경제적 효과에 기인한다. 하지만 대중문화 분야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의 부양능력을 맹신하는 한류정책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의도적인 부양책은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고, 또한 이를 통해 현재의 한류마저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중국 문화정책이라는 점이다.
지나친 스타 시스템과 마케팅에 치중하는 전략은 자제하고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있는 대중문화인들을 적극 진출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편중된 기획사 중심의 진출은 부익부 빈익빈격의 악순환을 끊을 방도가 없다. 이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고급문화 양성을 위한 기회 확충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언론매체 역시 부풀린 영웅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정확한 현지 사정 파악을 통해 긍정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중문화 일색 속에서도 스포츠, 바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한 한류' 는 일어나고 있다. 대중문화처럼 폭발적인 경제효과를 누리지는 않지만 정작 진정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들의 존재는 더욱 뜻이 있다.
초기 한류열풍에 불을 지핀 축구계의 이장수 감독, 중국 동방여자농구팀을 맡은 김윤 감독 등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한국을 알려 나가는 민간외교사절이 되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스포츠나 학술 교류 등 다른 분야의 교류를 확대·지속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류가 화류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b. 교류의 활성화
국익을 앞세운 국가간 교류는 경제 분야에만 치중하기 쉽다. 진정한 문화 교류를 위해서는 각국의 민간급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한중간 문화 교류에 있어 화교와 조선족 등의 현지에 밝은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조국의 정신과 과거를 가지고 현재는 현지에서 생활하는 그들의 존재는 두 나라의 소중한 매개체가 된다. 그들을 중심으로 한 상시적인 네트워크 체제 가동을 통해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질 때 한류와 화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Ⅵ. 나오며
현재 진행되는 한류와 화류는 소비지상주의와 빠른 템포에 먼저 매혹된 극히 일부의 작은 유행일 수 있다. 지나치게 들뜨기보다는 양국간의 이해를 넓히고, 상품에 대한 호감을 키우는 등 기본적인 수준에서 교류를 진행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지나친 자본주의 논리의 개입은 각국의 문화 교류의 길을 요원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중문화 일색의 진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의 발전·전파가 가능해질 때 한류 열풍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의 축-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및 자료
·대중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 동아시아 지역의 韓流를 중심으로
(2002년 9월, 국회의원 정동채/ 문화관광위원회)
·한국과 중국의 방송산업의 특성 및 교류현황/박소라(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http://adms.hufs.ac.kr/minerva/200204/2002_4_c_1.htm 문화한류에서 경제한류로, 문화일보 정동근 기자
·국민일보(2001. 10. 18) 韓流 열풍 속 중국 알기‘漢流 역풍/민태원 기자
·동아일보(2001. 1. 20) 초중고생 中國유학 어떻게 준비하나/홍성철 기자
·한국경제신문(2002. 5. 14) 전 부총리,"21세기에는 아시아가 세계경제 중심축"/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