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그리고 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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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글

2. 갯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3. 갯벌의 가치
3-1. 생태적 가치
3-2. 갯벌의 기능: 경제성, 정화능력, 경관성

4. 간척의 문제: 파괴인가? 개발인가?

5. 마치는 글

본문내용

강이나 낙동강 하류 오염도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 원인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완공된 방조제가 반월공단 폐수와 안산시 하수를 앉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오염 정화처리시설 안으로 하루 18만4천여t의 오/폐수가 시화호로 유입되고 있다. 정부는 여론의 호된 질타에 못이겨 하수 처리장 확충계획을 내놓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현재 12만 1천t 처리용량의 안산하수처리장을 38만 5천t으로 확충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1천 20억원으로 추산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최근 완성된 대책자료에서 반월공단 앞 수로의 오염퇴적물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기에 또 수백억∼1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그 폐해는 심각하다. 인근지역 주민들은 악취로 고생하고 있다. 이곳이 농지로 개발된다 하더라도 이 썩은 땅에서 벼가 자랄지도 의문이다.
지금까지 갯벌의 간척의 개발논리와 그 결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약간 편향적인 시각이 없지는 않지만 그 결과가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약간의 치우침은 너무 관대한 것같아 보인다. 물론 간척으로 인한 이득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이같은 산업화를 이뤄내기 위한 토양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댓가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5. 마치는 글
몇 해전인가 방송을 통해 '갯벌은 살아있다'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다. 아마 그 이후로 갯벌에 대한 관심이 일어난 것 같다. 서해안에는 어류 2백30종, 게류 1백93종, 새우류 74종, 조개류 58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학과에 있으면서 이 생물 가운데 과연 몇 종류나 보았을까 생각하면 약간 한심스럽지만, 역설적으로 갯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의 갯벌은 미국의 동부해안과 독일주변의 북해연안, 캐나다의 동부해안, 아마존강유역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중의 하나로 꼽힌다. 달리 말하면, 다른 나라들은 갯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싶어도 갖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연구를 통해 갯벌의 효용성이 증명되고 있는 지금에 아마 그들은 우리를 무척 부러워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우 어리석은 일을 저질러 왔으며, 그러고 있는 것 같다. 87년 건설부가 밝힌 국내 갯벌의 면적은 2천8백15 ㎢이지만 10년이 지나 올해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갯벌면적이 2천3백93 ㎢로 줄었다고 한다. 10년만에 총 갯벌 면적의 15%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것은 정책 입안자들이 갯벌을 중요한 생태계의 보고라는 의식보다는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갯벌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한 독일에서는 갯벌을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갯벌을 파괴했을 경우 미국에서는 2배에 해당하는 대체습지를 조성하도록 법으로 정하는 등 정부주도의 강력한 보존운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전에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는 간척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제방을 헐어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자연회귀운동'을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이것은 수백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갯벌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가 90년대에 제시한 갯벌 간척사업이 순조로이 진행된다면 2000년대 초반에는 46%의 갯벌이 사라진다고 한다. 다행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일부 사업이 중단되고 있다.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는 습지보전법을 제정하여 갯벌을 보호한다고 하였다.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갯벌을 간척할 수 있는 공유수면매립법의 수정이나 폐지같은 근본적인 처방이 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그 까닭은 우리의 갯벌이 이미 깊은 병이 들어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갯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처럼 갯벌은 없지만 습지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그곳을 생태관광지나 학습장으로 개발시켜 어느정도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정책을 취한다. 독일의 경우 국립공원화한 후 각종 시설을 만들어 갯벌위를 날고 있는 철새들을 관찰하거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맑은 공기를 쐬게 하기도 한다. 또한 습지가 파괴되지 않는 범위에서 목축을 허용해 그 경관적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이제 우리도 보다 진지한 관심을 갯벌에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외국의 선진 사례를 살펴 보면 정부만의 정책이 현재의 훌륭한 보존전략을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종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보호 활동과, 감시,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연에 관심을 기울이는 습성을 통해 길러진 자연보호애가 바로 그것이다.

키워드

갯벌,   간척,   생태,   정화,   경관,   개발
  • 가격1,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3.12.03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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