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구 목적 및 기업 선정 이유
한솔은 제지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목표 아래 제지관련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이루었다. 다각화는 분사화전략과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우선 한솔플랜 제1기에서는 제지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제지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종합제지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러한 전략 하에 종래 한솔제지내의 부문들은 분리하여 한솔임산(후에 한솔포렘), 한솔무역, 한솔유통을 설립하였고, 기업합병, 인수 등을 통해 한솔화학, 한솔건설, 동해종금 등을 인수 설립하였으며, 본격 레저산업 진출을 dnlo IRC(후에 한솔개발로 개사)를 설립하였다. 계열사에 대한 분리 또는 인수로 설립된 각 기업들은 각 기업별로 한솔 전체 비전의 실현을 위한 목표와 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여 추가 성장을 하였다. 그러나 한솔은 지금까지는 한솔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였지만 몇 가지 문제점 또한 돌출되었다. 우선 국내 중심의 사업 전개를 들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개방화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제지업 이외의 새로운 주력 사업의 구상이 부족하다. 뒤쳐지면 뒤쳐질수록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들자면 성장위주의 경영전략으로 부족해진 내실화를 들 수 있다.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8개의 계열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조직의 개편도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한솔그룹이라는 조직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미하기는 하지만 신입사원들을 중심으로 너무 제지쪽으로만 치우치는 한솔의 문제점이다.
이러한 한솔의 문제점을 살펴 본 바, 이제 한솔 회사의 발전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에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당시 제지업은 사양사업이라고 인식되어 있었으며, 한솔의 발전을 위해서 비관련성의 성장성이 있는 업종으로의 진출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한솔내에 나타나고 있다. 제지업은 더 이상 유망사업도 아니고 오히려 사양산업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종합제지업체로 모습을 갖춘 상황에서 내실을 기하고 세계 10대 종합제지업체라는 기존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제지업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