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관광인프라에 대한 대북 투자도 확대가능
남북관광교류사업의 성공은 북한의 주요 관광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발시킬 것이다. 초기에는 남북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진행되었지만 사업이 본격화될수록 숙박시설, 위락시설, 관광지 접근도로, 공항˙항만건설에 대한 기반시설 투자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관광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는 경비가 많이 소요되고 투자이익의 회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업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한의 재정난으로 북한으로부터의 투자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며 다만 남북기업간 합작투자와 제3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소비자중심의 관광상품 개발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주로 보여주는 관광, 체제선전용 관광에만 치중해 왔기 때문에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노력은 미흡하였다. 그러나 관광사업이 본격화되고 북한이 선진마케팅기법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즉, 자연상태가 잘 보전된 북한의 관광자원을 토대로 산악관광, 생태관광, 자연감상, 동계스포츠, 온천휴양, 해안피서 관광 등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관광자원의 상호보완성을 활용,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새로운 관광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 관광교류사업, 호혜적 원칙하에서 추진해나가야
남북관광교류사업은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고 지역적, 인적교류 범위를 확대시킴으로써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민족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광사업의 주요고객이 이산가족과 실향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교류를 이산가족 상봉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북한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외자유치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한반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시킴으로써 남북상호간에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북교류가 단순히 경제적 논리에서만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남북간 관광교류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분단상황이라는 특수한 환경 및 정치적, 경제적 제반요인을 감안하여 정부와 민간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실현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