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3PL업자들의 본격적인 출현은 어쩌면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하주기업의 다음과 같은 니즈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해 할 수도 있다.
▶ 첫째, 고객 및 시장의 변화, 그리고 기업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물류서비스의 고급화, 다양화, 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물 물류 운영 시스템의 병행 발전이 요구되고 있으며, 또한 물류의 영역이 단순한 수송,보관에서 조립,가공을 겸한 부가가치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이다. 물류업체의 입장에서는 유통산업의 발전과 유통구조의 대형화에 따른 물류서비스의 질적/양적 변화로 소량 다빈도 발주 대응 및 할인점, 무점포판매 등 물류기술 노하우의 접목이 필요한 유통경로의 성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 경쟁력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하주업체들은 실시간 운송, 개품단위 배송,즉시/적시 배송 등에 대한 요구의 수행정도를 물류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척도로 바라보게 되었다.
▶ 둘째, 물류 네트워크간 경쟁이 세계 물류 시장의 추세가 됨에 따라 국제물류와 내수물류가 일괄 결합된 One Stop 서비스, 그리고 In bound-Out bound가 결합된 토털물류 서비스 등 지역적 확장 서비스와 정보통신 기술의 결합을 통한 운영체계의 변화 니즈가 새로운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어느 물류업체도 이러한 국내외 One Stop 일괄 서비스에 대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으로 향후에 치열한 경쟁의 접점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당사의 입장에서는 실행력을 갖춘 글로벌 네트웍의 구축과 IT물류의 차별화된 서비스 운영체계의 구축이 오랜 과제로서 꾸준히 추진되어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을 맺기 위한 전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당사의 이러한 경쟁 네트웍의 구축은 하주업체가 요구하는 High Quality Service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흔히들 국내의 3PL활성화가 선진국에 비해 더딘 이유를, 자사물류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외부 물류전문업체를 적극 활용하려는 하주업체의 전략 변화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설명해 왔다. 정보 노출을 꺼리는 거래 관행 어쩌고 하면서. . . 그러나 하주 업체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3PL업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물류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주장까지 해 왔다. 이렇듯 하주업체와의 신뢰관계 구축의 어려움이 3PL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3PL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이 창고관리, 운송, 운임지불, 물류정보 뿐만 아니라 재고보충, 자동재주문, 운송업체 선정, 포장 및 레이블링, 제품조립 및 통관업무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하주업체와의 관계설정 자체가 기존의 거래기반(transaction-based) 관계에서 파트너쉽(partnership)관계로 전환되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그만한 서비스를 담보 할 수 있는 3PL 업체의 역량확보가 전제되었겠지만 하주업체 변화의 세번째 특징은 단 하나의 3PL 회사를 선정해 Total 물류를 아웃소싱함과 함께 계약 자체를 5년/10년 장기로 가져가는 경향의 등장이라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물류업체는 안정적 고객 유지로 지속적인 서비스개선노력을 기울일 수 있고, 비용절감과 고객서비스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외주물류(단순 기능 아웃소싱)와 3PL은 기업 물류활동이 외부에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볼 때 별반 차이가 없고, 또 각별히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당사 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들은 그 내용과 개념에서 엄격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다. 그것은 두 개념사이에는 시간적 장벽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해당 서비스 업자의 질적인 Role이 다르기 빼문이다. 그것은 어쩌면 한국에서의 기업물류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좌표 설명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흩어진 물류업무의 제반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해 줄 3PL업체를 구하고자 하는 하주업체의 니즈가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2. 향후 시장전망
1) 각 산업별 전문 3PL 업체의 등장
현대자동차 그룹의 한국로지텍과 같은 형태의 산업별 물류 전문기업 출현이 예상되나, 자체물류와 3PL의 경계를 이해한 상태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존 그룹의 분사형으로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계 물류 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2) 수송 중심의 단순물류업체의 3PL로의 이동
택배3사 가운데 한진, 대한통운은 창고관리 보다는 수송에 강한 회사다. 현대택배도 택배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나머지 부분이 국제물류와 결합된 복합운송이다. 3PL은 운송도 중요하지만 오밀조밀한 창고관리가 필수적이다. 고객관리의 경험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이들 업체의 경우 이 부분을 극복해야 본격적 경쟁대열에 합류 가능할 것이다. CJ GLS는 별도의 회사소개 자료에서 언급되겠지만, 수만종의 제품 단량관리아 전국 13만 점 이상의 유통 고객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이미 구현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부분이 타사 대비 3PL 부문의 강점이다.
3) Global Network의 중요성 강조
온/오프라인 모두 Global Network은 필수적이다. 온라인의 경우 실시간 Visibility의 제공을 위해서, 오프라인의 경우는 내수 물류와 결합된 수출입물류의 경쟁력을 위해서 필히 갖춰야 할 덕목이다.
당사는 이 부분에 주목하여 중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4) 기존 CPG 3PL 업체의 Industry 확장
모두에서 국내 3PL 시장의 형성이 CPG산업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그만큼 일찍 포화상태에 도달하였고, 그 안에서 꾸준히 고객사 확장이 시도되겠지만, 다른 Industry로의 진출은 불가결할 전망이다. CJ GLS는 이미 전자 제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산업의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국내 3PL업계를 리딩해 나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선진물류 구현에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