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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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현대의 축제와 관광문화
Ⅱ. 광주, 전남지역 축제의 현황과 문제점
Ⅲ. 광주, 전남지역 축제의 구조적 개선과 지향
1. 확대와 축소의 층위적 적응
2. 전통과 관광의 차별화 및 조화의 모색
3. 차별성과 경쟁력의 심화
Ⅳ. 결론

본문내용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결국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진 축제를 개최하고 그를 관광자원으로 확보하며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화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런 전문가에 의해 기획, 진행되는 축제가 여러 모로 발전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문인력의 확보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연구의 문제가 그간에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기업이든 국가든 연구비를 아낀 곳 치고 발전을 계속한 곳이 없다. 오늘날 세계와 주변 환경 및 여건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양식(life style) 역시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고안되지 않으면 결국 문화사업은 낙후될 수밖에 없다. 그 지역에 축제가 차별성을 가지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먼저 그 지역의 특수한 사례들이 찾아져야 하며, 그것들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있었던 것을 재현하는 것으로 해서 차별성을 가질지 몰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와 역사는 어떤 점에서 크게 다르다. 과거는 단지 흘러간 시간일 뿐이지만, 역사는 재현될 수 있다. 오늘의 과거, 내일의 과거라는 말을 없지만, 오늘의 역사, 내일의 역사라는 말은 문맥에 따라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음도 모두 역사의 재현 가능성 때문이다.
어떤 지역의 향토축제가 한번 만들어진 프로그램 그대로 매년 반복만 된다면 생산력이 없는 축제일 것이다. 한번 방문한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유인책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획들이 돋보일 때 그 유인효과는 매우 신장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축제문화가 명실공히 그 지역의 홍보는 물론 산업관광의 촉매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요청되는 것이다. 또한 매년 축제가 끝났을 때 문화관광과에서 행사에 대한 평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보다 객관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비판적인 평가회를 갖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Ⅳ. 결 론
현재 광주, 전남에서 열리고 있는 향토축제를 개관하는 과정에서 노정된 몇 가지 문제점을 근거로 하여 보다 내실있는 축제가 되고 또한 관광자원이 되기 위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결론을 삼고자 한다.
먼저 광주, 전남지역의 거의 모든 시군에서 매년 향토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몇 예를 제외하고는 주로 시군의 문화관광과 주관하에 축제가 진행된다. 이러한 축제는 주로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함께 지역의 홍보 및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예가 많으며, 또 그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 관주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향토축제가 일반적으로 대외적으로 지역 홍보 및 관광효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 지역민들의 화합과 일체감, 또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장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알찬 축제를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꾸려갈 때 비로소 하나의 지방문화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내실을 기하기도 전에 벌써 관광수입에만 골몰할 때 그 축제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 만다. 축제는 일차적으로 자기를 위한 잔치여야 하며, 남을 위해 멍석을 까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관주도에서 주민주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결국 주민을 위한 잔치로서 자리를 먼저 잡았을 때 비로소 건실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위와 관련되는 문제로서, 현행되고 있는 향토축제의 규모는 거의 시군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포괄적인 문화지리적 지역단위의 축제가 아니라 행정단위별 축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웃 시군과의 협조나 연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현행 시군단위의 축제가 나름대로 지역민의 화합과 일체감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단의 기여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광역의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그것을 찾는 외부인들을 위해 필요하며, 이러한 방법은 예산의 낭비와 관광객의 편의, 그리고 각 축제의 특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행 시군단위의 축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그 모태라고 볼 수 있는 마을단위의 자연적인 축제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마을에서 전통적인 축제를 재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시군의 하위 조직인 각 읍면단위에서 적어도 한두 마을 정도는 민속축제마을로 지정하여 전통적인 문화축제를 지원하고 또한 보존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향토축제가 관광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볼거리나 먹거리 중심으로 레파토리가 짜여져 있다. 또한 그러한 사정으로 인해서 많은 민속공연이 축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민속공연을 전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적어도 향토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질 높은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끼워넣기식의 민속공연이 아니라 그 지역의 전통문화와 연계된 일종의 드라마로서 재현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축제란 하나의 거대한 드라마로 연출되야 하며, 그랬을 때 비로소 관광자원으로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향토축제는 이미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차별성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각 축제마다 다른 지역의 축제가 흉내낼 수 없는 이미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며, 그를 뒷받침을 수 있는 전문인력이 일선 조직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축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아직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축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하나의 문화재요 또한 문화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광주, 전남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향토축제의 현황을 바탕으로 하여 개선의 필요가 있는 몇 가지 점에 대해 개괄적 이해를 해 보았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피상적인 제언일 뿐이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분석과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특히 축제문화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학제간 연구를 위한 길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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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4.05.26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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