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해서 세상에 전파된다. 교회-하나님 통치를 인정하는 자들-없이 하나님 나라가 있을 수 없으며, 하나님 나라 없이 교회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와 교회는 두 개의 구별되는 개념으로 남는다. 그 둘은 하나님의 통치와 사람들의 교제이다."
) Ibid., pp. 323
4.Herman Ridderbos
Herman Ridderbos는 바실레이아와 에클레시아간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바실레이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고 완성되는 하나님의 대구속 사역이며,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어 부르심을 받고 바실레이아의 축복을 누리는 백성들이다. 이론상으로는 바실레이아가 에클레시아 앞에 온다. 그러므로 바실레이아는 내용상 에클레시아보다 훨씬 포괄적이다. 그것은 만물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며, 모든 역사의 완성점을 가리키며, 온 우주를 범위로 하여 은혜와 심판을 동시에 가져오며, 시간과 영원을 채운다. 에클레시아는 이 거대한 드라마 속에서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을 힘입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편에 세움 받는 백성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자들로서 복음 선포에 의해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내어 함께 모이며. 현재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에도 그 나라의 구원을 상속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에클레시아 안에서, 즉,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 분을 통해서 언약되고 이미 주어지기도 한 구속과 구원이라는 큰 은혜 안에서 나타나는 이유이다."
) 헤르만 리델보스 「하나님 나라」, 오광만 역, (서울:엠마오, 1988), pp.440-441.
Herman Ridderbos는 또한 구원은 메시야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면서, 구원이 메시야적인 까닭에 한 백성 없이는 이해될 수 없으며, 구원이 이미 역사 속에서 실현되고 있는 까닭에 에클레시아는 종말론적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말한다. 에클레시아는 바실레이아 계시의 산물이다. 그리고 바꾸어 말해서 바실레이아는 에클레시아없이는 이해될 수 없다. 후자가 전자에 속해 버리는 것도 아니면서 후자는 전자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교회는 그 자체가 바실레이아이거나 그것과 동일시되는 일없이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과정과 미래에 둘러싸이고 추진된다."
) Ibid., p. 442.
V.결론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개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두 가지 요소가 뚜렷이 나타난다. 그것은 이미(already)와 아직(not yet)의 긴장적 요소라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역사 속에서 현재성을 가지고 실현되었다는 것과 미래성을 가지고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양면성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적 성격 또한 이중적인 요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다. 그 구현의 방법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을 대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이다. 물론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 나라라고 동일시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인 현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전적인 생활양식을 세상에 반영시켜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일부이며,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교회보다 크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일부이며, 교회 안에 하나님 나라는 현존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도구요 임할 하나님 나라의 결과이기 때문에 교회는 교회는 존재와 선포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세상으로 가야 한다.
) 류해무, 「개혁교의학」(경기: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7), pp.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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