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담보를 위주로한 융자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의 상용화에 따른 기업의 미래적 가치를 중심으로 신용보증, 스톡옵션(stock option), M&A 등 선진금융시스템이 도입·발전되고 있다.
(6).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에 의해 설립된 벤처기업은 국민경제의 하부구조를 튼튼히 함으로써 결국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7). IT산업등 벤처기업에 의한 생산성 증대, 순고용 창출 및 인플레이션압력 저하의 효과
미국 상무부에서 펴낸 The Emerging Digital Economy II (1999)에 따르면 1990∼1997년까지 IT생산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생산성 증가율이 0.5%를 기록한 반면 IT생산제조업은 23.9%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 (90년대 미국 산업전체의 생산성 증가율은 평균 2.7%임)했다. 인터넷 발전에 따른 전자상거래 확산과 기업 시스템의 네트워크화는 물류, 유통, 판매, 재고관리등 기업 제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IT관련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신규고용이 창출되어 순고용을 창출한다.
IT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성 증가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압력을 저하시킨다. (미국의 FRB는 IT 산업에 의한 생산성 증대와 이로 인한 가격 인하가 미국 전체의 인플레이션율을 0.7% 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
(8).선순환을 통한 경제성장의 지속
벤처기업의 생산성 증가로 인한 기업수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을 유입하게 하고 주식시장의 활황은 기업들의 투자자금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민간부문의 소비를 촉진시키며 이것이 다시 성장률 향상과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귀결 (미국 신경제의 선순환 과정)된다.
(9). 기업경영 패러다임의 변화 촉진
과거 국내 재벌은 업종을 무시한 문어발식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한 반면 벤처기업은 기존 산업이 생산·유통·관리체제에서 가지고 있는 한계를 간파한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새 체제로 기존 기업에 도전한다. 특히 벤처기업은 기존 기업의 독점적·폐쇄적이며 오너중심의 독단적인 기업경영을 청산하고 기업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와도 열린 마음,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려는 자세로의 전환이 불가피함을 실증하고 있다.
현재 벤처기업은 국내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직장과 기업을 대하는 의식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지난 30년 동안 지속된 한국적 기업 성장방식을 선진국형, 특히 미국형으로 바꾸는 촉진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