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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을 근거로 하여 오대산 일대에서 북위 때부터 발생된 문수신앙은 이후 자장에 의해 신라로 유입이 되었고, 이는 곧 성덕여왕 대에 이르면서 더욱 확고해진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자장이 문수보살을 친견(親見)했다는 설화나 귀국 후 문수보살을 만나지 못했지만 친견하려고 애썼던 이야기들은 통해 당시 신라의 지배층이 신라가 곧 불국토(佛國土)라는 호국불교사상(護國佛敎思想)을 정착시키려 노력했음을 알게 된다. 당시 삼국통일의 꿈을 갖고 있던 신라는 취약 지역인 북방으로 진출하면서 전략적인 근거지가 필요했을 터인데, 자장이 들여온 오대산 신앙은 그런 측면에서 국토경영의 성격 또한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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