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개의 내용이 아니란 점을 지적하면서 영토와 역사에 대한 연계를 할 수 있는 일정한 기구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거의 논술의 내용들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어쩌면 상당히 우리의 입장에서 주장한 면이 없지 않다. 결론 부위에서 이러한 노력들을 함에 있어 반드시 유지해야 할 역사적인 눈은 바로 역사를 보는 객관성과 균형적인 역사관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 훌륭한 답안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참고로 앞으로의 논술은 통합논술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코 통합논술이 기존의 논술과 별개의 논술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명시하기 바란다. 그간의 대학별 통합 논술의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다양한 지문을 제시하고(보통 둘에서 넷 정도) 공통된 정신이나 원리를 찾아내고 시사점을 도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 이유와 원인 등을 분석하여 대안이나 논술자의 의도를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문제도 결국은 단일 주제의 출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즉 주어진 출제 문제에서 일반적인 또는 갈등적이거나 상호 대칭적인 정신을 도출하고 문제의 원인을 탐색하여 대안을 도출하고 미래지향적인 답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단일 문제에 대한 논술작성 훈련이 완벽하게 이루어 질 경우에 가능하며 단일주제에 대한 논술작성 비법이 완성된다면 지문이 열개가 나오더라도 이에 대한 논술을 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리라 판단된다. 아무쪼록 필자가 작성한 논술작성 예문들이 여러분의 논술이해와 작성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