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하여 탈춤 전체에 흐르고 있는 것을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탈춤은 탈을 쓰고 쓰는 춤이다. 거기에 대사가 어우러져 서민들의 생활상을 반영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그 演行장면을 보지 않고 탈춤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무의미 한 것일수 있다. 그러나 연희자들은 춤을 통하여 그들의 의식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들이 대사 또한 절대 무시하지 못할 것이고, 또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므로, 그 대사의 내용적인 측면의 고찰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탈춤은 당시 사람들에게 유희를 안겨주는 중요한 미디어(MEDIA)였다. 또한 탈춤을 유희하는 대상이 양반 등 지배계급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민중이 대상이었고 관객의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그 당대의 사회상과 의식을 보여준다. 더불어 탈춤이라는 형식이 그 의의를 갖는 것은 시조나 한시는 양반계급에게만 유효한 양식이었고, 일반 민중들은 단순히 구전으로 떠도는 설화나 민담을 즐기는 정도였다면 탈춤은 판소리와 더불어 양반과 민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판소리가 거의 靜的인데 반하여 탈춤은 動的 양식으로 보는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더욱 호소력있고, 즐거운 양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