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도 직원들끼리 술자리에서나 가볍게 얘기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문서화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운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월드클래스의 기업답게 비정규직 문제와 노조문제를 현명하게 잘 해결하여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되길 기대해 본다.
삼성전자는 국내 굴지의 재벌 기업인 삼성의 핵심 회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기업 구조가 가지는 특성을 대부분 답습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대부분의 기업
구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삼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어발식 재벌 구조와 협력적인 산하의 기업들과의 관계 등 한국, 일본만이 가지는 이러한 기업 구조로 인하여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선진국들의 기술력을 능가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어떻게 생각하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구조이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이러한 기반에는 삼성전자의 인사관리가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의 인사관리 또한 문제가 있다. ‘노조’를 가지지 않는다는 단 한사람 오너의 가치관으로 인해 몇 십년간 몇 만명의 근로자들이 한 사람의 생각대로 체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한국만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변화한다. 기술이 변화하고 교육관리 체계 신입사원 공채 및 면접제도의 체계가 변화한다. 그러나 무노조의 경영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 노조의 긍정적 및 부정적 역학은 빛과 그림자처럼 공존한다. 무노조란 기업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좋게 생각한다면 최적의 조건이다. 반면 다른 측면에서는 비합리적인 경영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에서 노조에 관해 민감한 것도 이러한 사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기업을 조사하면서 노조에 관한 사항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노사문제에 대해서 꺼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그림자가 무서워서 빛을 피한다는 그들의 논리를 몇 십년간 유지했다. 이러한 바탕에는 삼성의 체계와 교육이 있다. 또한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의 상품들을 몇 개가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얼마만큼 상승시켰는지에 관심을 더 갖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인사관리 조사를 통해서 기업은 단순히 성과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인사관리가 한사람의 경영 철학의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기업은 기업의 체계와 이윤을 위해서만 존재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조직의 문화와 체계 또한 이윤을 위해서도 노사와의 관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의 노조는 다른 국외 노조들보다 극단적인 면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서로의 적절한 수준의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즉 삼성이 앞서 말한 측면에서도 세계의 초일류 그룹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명의 인재가 10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그들의 기업 철학을 견주어 삼성의 인사 채용 방식과 특징을 살펴보며 역시 다국적 기업으로써의 면모를 살펴 볼 수 있었다. 과거 대기업의 붕어빵처럼 체계화, 인사 채용의 획일화를 탈피 질적인 측면으로의 인력 확보로 인한 타 기업과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사소한 부분에 까지 인력관리에 세심함을 보이는 그룹 삼성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인력을 확보하기 남다른 전략뿐만 아니라 방출관리마저 개별적인 부서를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가지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알 수가 있었다.
“무학벌주의”라는 슬로건을 통해 보다 서민적인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온 그들의 인사적 략은 기존의 대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한 단계 소비자에게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섬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하나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무학벌주의의”, 실력 위주의 인재채용이 과연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근래 각 대학 채용 설명회에 있어서 삼성의 직원들이 와서 학교당 장수를 제한하여 제공하는 입사 아이디카드를 보며 폭넓은 인력 채용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삼성전자의 인사관리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삼성전자가 초일류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인력 개발의 기반을 알 수 있어서 뜻 깊었으며 인사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인사관리가 기업에 있어서 핵심인 만큼 자료 조사가 쉽지 않아서 내용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는 점이다.
삼성 그룹은 국내 GDP에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 그룹이다. 그들만의 사업방식, 그 느낌은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일 처리가 명확하고 사건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모든 사업을 진행할때, 철저하고 완벽히 승리할수 있어야 뛰어드는 사업가 기질이 느껴졌다. 그 합리적인 모습은 사업 추진력은 혹 떨어질지 모르나, 사업을 해 나감에 있어, 유연함과 문제 발생시 그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꼽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합리적이고, 문제가 일어남을 싫어하는 기업도, 한가지 문제만은 피할수 없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 들의 무노조 정책은 얼핏 일반인 들이 보기에는 보상이 잘 되있고, 삼성의 이미지가 높을지 모르지만, 공부를 한 나로써는 무노조 정책이란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맹점이 많
은 정책인지 느낄수 있었다. 무노조 정책을 함에 있어, 단순한 직원들과의 마찰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고위단에 커뮤니케이션도 부족할 뿐더러, 사원들의 발빠른 대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무노조 정책에서 직원들간의 대화의 창도 억제하여, 인간중심의 현 시점에서의 모습도 역행한다 할수 있을것이다.
삼성의 여러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것면도 있지만, 그 뒤에서 느껴지는 사업가적 냉철함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그들은 정말 FM대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고 최대한 순탄하게 움직이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그것에 있어, 학교 교육적인, 일률적인 움직임에서는 인간적인 면이 떨어진다는 것을 간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간중심을 모토로 세우고 있는 삼성,
이제 좀더 사람을 한번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