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를 조직한다. 온라인 경매의 기본 방침은 판매자나 구매자가 모두 승리(win-win)하는 것이다.
역경매의 등장 :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자가 입찰.
Ⅷ. 디지털 경제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주는 함축성
디지털 혁명은 정부와 민간부문의 역할도 변화시킨다. 산업혁명기에는 각종 기반의 확보에 정부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인터넷도 초기에는 연방정부가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지원하였고 앞으로도 고성능 컴퓨터 및 통신 개발을 위해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통신기반 구축은 민간부문이 수행할 것이다. 정보통신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인터넷은 정부와 민간의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틀을 변화시키며, 디지털 경제에서는 과거보다 덜 엄격한(restrictive) 규칙이 필요할 것이다.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편익도 가져왔지만 공해 등 부정적인 측면도 수반하였다. 디지털 경제도 사생활보호, 미성년자의 음란 폭력물에 대한 노출, 고도의 범죄 등의 문제점을 수반한다. 민간부문과 정부가 공동으로 대처하여 인터넷이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해야한다.
앞으로 1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인터넷 이용자 수는 그들의 경제활동 영역이나 구매력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시장 경제활동이 인터넷으로 대이동하는 현상으로 파악되므로 이에 대비하는 일은 기업이나 국가경제의 현실적인 문제이다.
정보통신기반이 우수한 미국에서도 차세대 인터넷을 위해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정보통신 기반이 약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정보통신기반 구축 노력이 요구된다. 정보통신 산업은 성장을 주도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고임금 직업을 창출하고 차세대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부문이다.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부가가치액은 연평균 30%씩 증가하여, 현재 GDP의 약 8%이다. 정보통신기기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마이너스(-0.7, -1.6, -1.7, -4.0), 정보통신산업의 고용은 약 9.4% 성장하여 전산업의 3배, 임금수준도 전산업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산업특성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완화하려는 정책기조하에서 정보기술을 이용한 중소기업간의 연계를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의 일정한 거래량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대기업이 전자상거래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므로, 중소기업에게도 열린 전자상거래(open access to electronic commerce)환경을 제공하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유럽연합(EU)은 각종 산업협회, 관련정부기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각서에 서명하였다(MoU on Open Access to Electronic Commerce for SMEs)
산업선진국들이 전자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는 전자상거래의 확산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 전자상거래의 규모가 커져 인터넷이 전자시장(electronic market)으로서 기능할 때 국내 기업이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는 시장에 대한 접근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상황과 다를바 없다. 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직업구조와 그와 관련한 인적자원에 관한 문제이다. 인터넷은 직업소멸 효과보다 직업 창출효과를 더욱 강하게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정보시대에 맞는 교육을 통해 근로자를 양성하지 않으면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 강화는 불가능하다. 미국에서도 정보시대에 적합한 교육을 통해 근로자를 양성하는 일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인식하고 있다.
Ⅸ. 디지털 경제를 향한 대응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계획의 수립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기본계획을 내년도 연구용역과제로 선정, 작성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실무작업의 실시계획을 내년도 경제운영계획에 반영한다.
디지털 경제관련 장?차관 회의의 개최
재경부?기획예산처?정통부?금감원 등 디지털 경제 관련 장?차관 회의를 개최하여 Cyber Korea 21, 전자상거래 종합계획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독려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재경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디지털 경제?난 신설
디지털 경제관련 자료를 재경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록하여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미 상무성의 경우 ?디지털 경제?라는 제하에 별도의 홈페이지를 가동중이며, 정통부에서도 지난 \'99.8월～10월중 민간?학계 등 저명인을 초빙, ?디지털 경제교실?을 개최한 바 있다.
Ⅹ. 결론
디지털혁명이 우리의 변화 시키고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기술의 확산은 소비자, 기업 그리고 정부 간의 새로운 경 제활동을 가능하게 하여 생산, 소비는 물론 고용, 문화생활에까지 변화를 주고 있 다. 전자상거래에 이어 전자생활(e-life), 전자사회 (e- society) 등 \"전자(e)\" 라는 접두사가 쓰인 새로운 용어에 우리는 익 숙 해지고 있다.
디지털 경제는 비록 그 규모는 아직 작으나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21세기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디지털 경제의 성장은 디지털기술에 기초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 넷의 빠른 확산에 기초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문자, 음성, 화상은 물론 동화상 등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하였고 반도체기술의 발전은 정 보의 처리와 저장을 자유롭게 하였다. 또한 컴퓨터, 휴대전화에이어 이제 는 TV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고, 네트워크 기술도 전화선 에서 이제는 위성, 케이블TV, 그리고 전기선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발전으로 사람들은 대규모의 정보를 공간과 비용의 제약없이 많은 사 람 들과 교환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기술발전이 경제는 물론 사회, 정 치, 문화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