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昌德宮) 비원(秘苑)의 조경(造景) 요소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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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및 전통 조경의 의미

2. 창덕궁(昌德宮)과 비원(秘苑)의 일반적 고찰
2-1 창덕궁의 현황 및 지형적 조건
2-2 용어해설 “원(苑)”

3. 전통 조경(造景)의 디자인 요소와 관계성
3-1 경관(景觀) 및 조원(造園)의 주요 조경요소와 기법
3-2 창덕궁(昌德宮)의 화목(花木)과 배식(配食)

4. 결론(結論)

본문내용

취해버린 나그네를 뜻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철쭉, 영산홍, 일본철쭉이 서로 뒤섞여 여러 번 기록되고 있는데, 태조6년(1397) 11월 12일에는 철쭉꽃 두 분(盆)을 승정원에 내려주고 “이 꽃이 때가 아닌 때 피어서 구경할 만하다.”했으며, 세조10년(1464)에는 “이제 철쭉꽃이 피었으니 속히 문소전(文昭殿)에 올려 보내라”는 내용이 있다. 성종2년(1470) 장원서(掌苑署)에서 영산홍 한 분을 올리니 “겨울에 꽃이 핀 것은 인위에서 나온 것이고 내가 꽃을 좋아하지 않으니 앞으로는 올리지 말도록 하라”고도 했는데, 철쭉꽃에는 마취 성분을 포함해서 유독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에 따란 『본초강목』에는 중국에서는 “양이 철쭉을 잘못 먹으면 죽기 때문에 양척촉(洋)이라는 이름이 있다”라는 기록이 보이기도 한다.
향을 풍기는 여러 가지 식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나무가 향나무이다. 나무의 색깔이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이라 자단(紫檀)이라 하고, 나무에서 향기가 난다고 하여 목향(木香)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향내는 부정(不淨)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함으로써 천지신명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고 생각하여 예로부터 모든 제사 의식 때 제일 먼저 향불을 피우기도 하였다. 이러한 종교적, 정신적 의미에서는 복숭아나무의 그것과는 대비가 되기도 하여, 향나무는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부정을 씻어주는 정화 기능을 가진 신비의 나무로 사랑받아 왔으며 사대부의 정원, 유명 사찰, 우물가에도 널리 심어졌는데, 한편 배나무 과수원의 주변에 심게 되면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배나무밭을 망치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크고 탐스러운 꽃이 화려하게 피는 커다란 모란꽃을 아름다운 여인과 비교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즉, 모란은 예로부터 모든 꽃의 왕이며, 최고의 아름다움이었고 부귀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져 왔는데, 이에 따라 모란도(牡丹圖)는 혼례용 병풍으로 쓰였으며, 고려청자 상감과 분청사기의 꽃무늬, 나전칠기의 모란당초(牡丹唐草), 꽃방석, 기와의 마무리장식 등에 그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연산10년(1504)에는 모란 한 송이를 승지들에게 내려 보내고 율시를 지어 바치도록 하였으며, 팔도의 관찰사에게 “도내의 모란이 있는 곳에서는 꽃필 때에 품종이 좋은 것을 가려서 표를 세워 두었다가 가을이 되거든 올려 보내라”고 했던 것과 같이 연산군은 모란꽃을 각별히 좋아하였고, 『동의보감』에서는 부인병에도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져 있다.
정신적, 사상적 요소로서의 관계성
시각적, 물질적 요소로서의 관계성
회화나무
풍성함, 정신적 안정, 휴식
시각적 장소성 및 풍요로움 제공
복숭아나무
신선사상, 유토피아, 살기(殺氣), 귀신을 물리침
꽃의 화려함, 심미적 공간의 제공
매화나무
사군자의 하나, 양반사회의 상징
식용의 열매와 약재(해열), 기품있는 모양새와 향기의 감상
주 목
유유자적한 삶, 여유
관재(棺材) 및 활 등의 내구성
철 쭉
아름다움(美)의 상징
시각적 화려함과 동시에 유독 성분을 포함
향나무
부정(不淨)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함, 제사의식(신과 인간의 매개체)
시각적 뿐만 아니라 후각적인 향을 제공, 정화기능, 배나무에 피해를 줌
모 란
아름다운 여인(女人)의 표상, 부귀의 상징
크고 탐스러운 꽃, 다양한 분야의 장식 문양으로 이용, 부인병에 효과
[ 창덕궁(昌德宮) 화목(花木)의 상징성과 관계성 ]
4. 결론(結論)
조경을 비롯한 창작 활동은 그 자체가 디자이너의 사고와 디자인의 구성에 따라 쉽게 정의하기 힘들며, 수없이 다양한 경우의 결과물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는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디자인 구성 요소(Element)들이 존재하게 되며, 이러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들 사이의 관계성을 고려해 본다면 디자인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접근은 좀 더 용이해질 수 있게 된다.
그 대상으로서 창덕궁(昌德宮)의 비원(秘苑)은 우리의 전통 조경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아름다움을 제공해주는 좋은 예가 되며, 이러한 비원(秘苑)이 하나의 뛰어난 조형성을 가진 결과물로 나타나기까지에는 앞에서 언급한 많은 요소(Element)들 사이의 관계가 존재하게 된다.
비원(秘苑)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대표적 디자인 요소로는 조경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다양한 화목(花木)의 특성에 따른 배식 방법과 함께 사상적 요소들로, 자연숭배사상(自然崇拜思想),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 천지인(天地人)의 삼재사상(三才思想), 유교사상(儒敎思想), 도교사상(道敎思想), 불교사상(佛敎思想), 풍수지리사상(風水地理思想) 등이 있으며, 이를 기초로 조원(造園)의 건축물들과 그 지역 안에서 적용되어지고 있는 조경 요소 및 기법들, 즉 석단(石段), 화계(花階), 석계(石階), 취병, 석함(石函), 괴석(怪石), 그리고 지당(池塘), 천(泉), 정(井) 등의 수경시설들이 서로 특징적이면서도 동시에 지리적인 형상을 자연스럽게 이용하여 조화를 이룸으로써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포함하게 된다.
이러한 정체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운 경관을 통해 비물질적 측면인 심리적인 평온함과 안식(安息)을 찾게 해주는 한편, 용도와 효율성을 고려하여 구성된 실용적 화목(花木)의 선택 및 배식 등을 통해 물질적인 측면인 기능적 편의(便宜)와 많은 실용적 이득(利得)을 생산할 수 있게 해주고, 그 결과 우리는 정신적 사색(思索)과 신체적 건강(健康)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얻게 되는 것이다.
비원(秘苑)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지 창덕궁의 후원에 해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비원은 단지 후원이라는 기능만을 담당하는 휴식을 위한 공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원의 조영 원리는 인간이 지세에 맞게 적절한 위치에 건물을 지어 그곳에서 잠시나마 머물 수 있고, 나무와 물을 즐길 수 있는 길과 정자가 있음으로 해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공간이었다. 즉, 왕과 왕실만을 위한 “금원(禁苑)”이 아닌, 전통적 조원술을 간직하고 과거의 식생활을 보존하는 자연 공간으로서 가꿔지고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으로 궁궐 조영 원리와 함께 연구되고 지속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건축,   조경,   환경,   창덕궁,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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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7.09.19
  • 저작시기2007.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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