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마지막에서 진리(truth)와 아름다움(Beauty)가 다른 행에 표기됨으로써 화자에게 이 두 가지 개념이 서로 대립적인 존재가 돼있음이 강조된다.
40행부터 51행의 구조는 수직과 수평인 첫 번째, 두 번째와는 달리 원형이다. 숨을 들이쉬는(inhale) 행위를 통해 전체와 개체에 대한 진리에 도달한다는 것은 이러한 인식이 논리적 추론이 아닌 감각적, 예술적 영감을 통해 도달 가능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The Rhodora」
1연 16행으로 구성된 시로 Iambic pentameter를 따르고 있으며, aa-bb-cdcd-ee-ff-ghgh의 라임을 이루고 있다. 이 시는 꽃의 존재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첫 8행은 화자가 숲 속에서 로도라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으며, 뒤 8행에서는 로도라를 청자로 상정한 후 로도라의 존재의 이유를 밝히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에머슨은 뉴잉글랜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로도라라는 꽃을 통해 모든 자연에 걸쳐 드러나는 신의 초월성에 대한 에머슨의 초월주의적 믿음이 로도라의 존재의 이유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 시의 ‘The self-same power’는 에머슨의 대령(Over-Soul)과 같이 초월적인 신의 뜻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간과 자연의 존재의 의미와 양자의 근원적 통일성을 드러낸다. 결국 시인은 로도라를 통해 아름다움과 그를 인식하는 시인 간의 통일성을 인식하며,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모두 동일한 힘에 의해 존재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Brahma」
총 16행 4쿼트레인으로 이루어진 시이다. 문체의 측면에서 에머슨이 자신의 산문에서 사용하던 나선형과 순환구조를 사용했다. 주제의 측면에서도 산문에서와 같이 우주 안에서의 정신적·육체적인 합일과 조화를 압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드러내고 있다. 단장격 운율(iambic tetrameter)과 abab형식의 라임을 통해 우주 안에서의 극단적인 것들 간의 통일성이라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양 사상, 특히 힌두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힌두교 이론에서는 브라만(브라흐마)은 우주의 보편적 존재(Universal being)과 같은 초월적인 신성과 모든 것이 기인하고 돌아가는 영원성을 지닌 존재를 의미한다. 그것은 힌두교의 최고신으로서 궁극적 실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태초로부터 존재하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편재하고, 또한 우주의 만물을 창조하고 지탱하는 원초적인 힘이다. 따라서 그것은 죽음을 초월한다. 에머슨은 이러한 초월적 존재를 대령(Over-Soul)이라고 부르고 있다. Masterplot2, vol1, 273p.
1연에서 에머슨은 우주의 창조적 영혼 안에서, 아무것도 죽거나 소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죽는다는 것은 그들의 환상에 불과하여 우주아(宇宙我)로서의 브라만이 ‘내가 존속하고,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는 오묘한 법’을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이다. 네 번째 행이 암시하듯이, 브라만은 시작도 끝도 없이 우주의 삼라만상을 순환한다.
2연에서 에머슨은 모든 상반된 것들 속에 근본적 통일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먼’ 것과 ‘가까운 ’ 것, ‘그림자’와 햇빛, ‘수치’와 ‘명성’ 등 인간이 아는 정반대 개념들은 환상에 불과하다. 존재의 모순성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인간은 그것들이 진실로 존재한다고 믿지만 이는 실상 환상이며, 브라흐마에게 이러한 상반된 것들은 보상적 순환관계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모순적 대칭쌍들은 상보적인 순환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3연에서는 이러한 창조적 에너지는 모든 곳에 언제나 현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이 에너지 안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의심하는 자와 의심 역시 우주적인 계획안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4연은 브라흐마보다 낮은 단계의 ‘강한 신’들도 그의 ‘거처’를 그리워 하지만 허사이다. 브라흐마와의 합일을 원하는 자들은 ‘온순한’ 마음을 갖고 수행해야 하지만, 궁극에 가서는 ‘천국’마저 등져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George Perkins & Barbara Perkins, The American Tradition in Literature, 10th ed, McGrawHill, 2001
Ed. Frank N. Magill, Masterplots II. : Poetry series, vol.1, Salem Press, 1992-1998.
한기욱, 「에머슨과 소로우」, 『영미문학의 길잡이』2, 창작과 비평사, 2001.
정석권,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와 동양사상」, 『영미문학과 동양 정신』, 한국문화사, 2004.
서동석, 「동서양의 근본적 통일성과 에머슨의 전체적 관점」, 『영미문학과 동양 정신』, 한국문화사, 2004.
조규택, 「19세기 미국 초월주의 시- 에머슨과 휘트먼의 비교-」, 『신영어영문학』11집, 1998.
장영희, 「초월주의의 배경과 19세기 미국 작가들」, 『서강영문학』3호, 1991.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http://www.vcu.edu/engweb/transcendentalism/authors/emerson/poems/uriel.html
http://blog.naver.com/kang971?Redirect=Log&logNo=80006119213
http://en.wikipedia.org/wiki/Ralph_Waldo_Emerson
http://en.wikipedia.org/wiki/Unitarianism
http://en.wikipedia.org/wiki/Transcendentalism
http://100.naver.com/100.nhn?docid=127005
http://100.naver.com/travelworld/theme.php?codestr=10040202_4_2_0_0_1
http://www.kcaf.or.kr/basic/literature/ch02/ch02-c.html
http://cafe.naver.com/akandr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