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그것을 통제할 판단력을 갖고 있다.
인간의 이성을 부정한 아도르노와는 달리 하버마스는 인간 이성의 장점을 살려 사회를 재규명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성의 한 결과물이요, 이데올로기로 굳어져버린 과학 기술을 부정하는 행위는 아도르노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성을 부정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버마스의 과학에 대한 부정은 자신이 부정하고자 했던 아도르노의 대중 기만을 긍정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측면에서 과학기술의 이데올로기화에 대한 문제를 과학기술의 가능성에서 찾았던 마르쿠제의 사상이 오히려 옳다고 본다. 즉 과학기술 또한 인간 이성의 산물이므로 그것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체제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또한 우려와는 달리 과학기술의 발전은 항상 그것의 비인간성을 지적하는 집단(ex : 환경단체, 인권단체)과의 대립을 통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왔다.
※ 참고문헌
1. 학술단체 협의회,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한울, 2005.
2. 하재창, “하버마스 입론”, 민영사, 1996.
3. 홍기수, “하버마스와 현대철학”, 울산대학교 출판부 1999
4. 한겨레21, 2006년08월04일, 제62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