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문학과 신화 Marie-Catherine Huet-Brichard. Littérature et mythe. Hachette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 46
  • 47
해당 자료는 1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0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논문]문학과 신화 Marie-Catherine Huet-Brichard. Littérature et mythe. Hachette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야기들은 그 두터움 때문에 확신을 준다. 더군다나 신화를 다시 써 식인귀와 구원자 괴물이라는 이중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나치 체재가 발휘하는 마력이라는 것이 죽음의 유혹이며 악마의 아름다움임을 폭로하여, 마력과 뒤섞인 경악감을 실어낸다. 신화가 최초의 기능을 되찾은 것이다. 모순항들 사이의 매개체로 작용하는 것.
결국 신화와 무관한 그 어떤 텍스트도 장르도 문학조류도 없는 셈이다. 카뮈는 시시포스를 부조리의 영웅 형상으로 선택했고, 누보로망의 대표격인 뷔토르의 시간표L'Emploi du temps(1956)는 테세우스의 신화 위에 세워졌고 무대를 Bleston으로 삼고 있다. 독자들은 이곳을 Blessed Town 혹은 새로운 바벨인 Babelstown으로 번역한다. 르클레지오는 신화적 세계를 구성하는 입문의식적 시나리오를 선호한다. 원초의 장소이며 순진 무구의 장소인 사막은 재구성된 공간으로, 역사적 사회적 국면에서 선진 사회와 전통 사회 사이의 대립을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이면서, 철학적 국면에서는 시간과 영원 사이의 대립을, 또 상상력과 시학의 국면에서는 움직임과 부동성 사이의 대립을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신화는 하나의 텍스트의 자폐를 막는다. 하나의 텍스트와 다른 텍스트 사이의 관계를 확보하면서, 고유한 논리를 지니는 집합들, 만들어지고, 흩어지고 다시 구성되는 은하계들, 하나의 신화축에서 다른 신화축으로 옮겨가는 텍스트들을 만들어 간다. 매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은 전혀 새로운 장르의 시작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도 작가가 붙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그 부제는 이 소설이 엄청난 방계를 가진 신화 가문에 속해 있음을 환기시킨다. 작가와 작품 사이의 문제 많은 관계는 프로메테우스, 피그말리온, 복제 혹은 골렘과 같이 서로 다른 형상들로 구현된다. 이 나르시스적 관계가 위반transgression으로 체험되면 호프만의 이야기 모래 인간 속에서 나타나엘이 생명을 부여하는 자동인형 올림피아가 만들어진다. 혹은 Villiers de L'Isle-Adam의 미래의 이브 속의 androide나 Gustave Meyrink 소설의 골렘, 또 수많은 SF 소설의 로보트 등으로 등장한다. 이 끝없는 가지치기를 통해 신화는 변형될 뿐만 아니라 다른 문학 신화와도 만난다. 신화는 절대 고립되어 나타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적 형상인 파우스트는 돈환과 아하수베루스라는 반항의 화신들과 만나고 있다.
신화는 문학이 자족적 실체, 모든 작품들이 와서 결합하는 닫혀진 체계를 구성하는데 일조를 한다. 문학이 태어난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른 작품들이 이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문학은 신화와 마찬가지로 의미작용적 총체가 된다. 조직된 전체로서 문학은 고립 상태로 읽었을 때 사라져버리는 그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신화는 이렇게 문학으로 하여금 “절대의 한 조각”이라는 자신의 합법성을 구축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우리의 편력의 열쇠가 들어 있다. 애초에 문학은 신화담으로부터, 아이러니하게 그것이 신화라는 의식을 가지고서는 아니더라도, 거리를 가지고 처리할 서사 재료를 빌려왔다. 하지만 이 오랜 결별의 역사를 통해 문학은 일관되고 의미작용적인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해 왔다. 의도적으로 신화담으로 끊임없는 참조항을 보내면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작가와 독자 그리고 텍스트 사이에, 신화를 읊던 이와 청중 그리고 신화담 사이에 맺어졌던 관계를 재창조하면서. 문학은 심지어 텍스트 내부에다 문학을 신화와 결합시키는 그 애매한 관계까지도 형상화해낸다. 신화는 사실 문학에게는 지나간 과거에 속한다. 하지만 또 문학이 잃어버린 부분이기도 하다. 신화는 무시의 대상이면서 욕망의 대상이고, 친숙하면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대상이다. 신화는 문학이 구축된 시발점이면서 문학이 지향하는 지평이기도 하다. 어부왕에서 신화는 텍스트의 역동성을 액자로 보여주는 장치로 기능한다. 암포르타스의 상처와 성배의 관계는 현존 텍스트와 부재 텍스트 사이의 관계를 은유하고 있다. 그락의 텍스트에서 작품의 논리를 설명하는 조회 형상은 신화를 통해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러한가? 잃어버린 시간에서 Vinteuil의 소나타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 음악은 서사가 지향하지만 접근할 수 없는 그 이상 지점을 표상하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사전꾼들에서 실현되지 않은 Edgar의 소설은 이상적인 소설의 형상이다. 이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문학 텍스트는 이를 수 없는 것을 표현한다. 이 현존과 부재 사이의 여정, 달리 말해 상징적 관계를 문학의 신화 차원, 문학의 정당성이 구현되는 장소라 여기는 것은 지나친 것일까? 문학은 자신을 넘어서는 다른 차원으로 접근하는 매개항으로 주어진다. 그래서 문학은 열등감을 표현한다. 그러나 스스로가 매개항에 불과하다고 고백하는 순간, 문학은 스스로가 얼마나 본질적인 것인가를 확인한다. 문학 이외의 방식으로는 표명될 수 없고 따라서 존재할 수 없는 것을 문학이 확신시켜주는 것이다. 이런 전망에서 볼 때, 문학은 신화의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어휘집
discours 담론
dynamisme 역동성·생명력
fable 설화
idee-force 주도 이념
image-force 주도 심상
mythe 신화
mythographie 신화지
mythologie 신화보
mythe fondateur 시조 신화
recit litteraire 문학담
recit mythique 신화담
사라진 신화는 서사시나 소설 같은 오락 문학 속에 그 구조를 남긴다.
Georges Dumezil, 59 La Quatrieme branche du Mabinogi in L'Oubli de l'homme et l'honneur des dieux. Gallimard, 1985. p.94 Une epopee ou un roman peuvent ainsi sauver la structure au moins, et de grands fragments coherents, d'une theologie et d'une mythologie disparues
  • 가격3,000
  • 페이지수47페이지
  • 등록일2009.02.11
  • 저작시기2009.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852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