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각각 살펴보면 사회당은 처음에 정당을 형성하면서 민주적 사회주의로의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이행을 최고의 목표로 선언하고 당원을 모집하였으나 오랜 동안의 경직된 정치활동은 당원들의 정치적 판단능력을 흐리게 하였고 변화된 상황에의 새로운 적응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당원이 많았기 때문에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당을 제외하고 가장 큰 정치적 조직으로 알려진 민주광장은 1987년 9월에 설립되었고 1989년 6월에 정당으로 발전하였다. 아직 구체적인 강령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제에 있어서는 국가소유, 사적소유, 조합소유 등 다양한 소유형태에 기초한 사회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한다. 민주광장의 친(親)사회주의적인 경향은 대통령선거 방식을 둘러싼 국민투표에서 드러났다. 이국민 투표에서 민주광장은 기권함으로써 자신의 면모를 손상하지 않으면서도 사회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도왔다. 사회당에 대한 민주광장의 이러한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와 국가소유 및 조합소유에 대한 비(非)적대적인 입장은 국가소유와 조합 소유를 사회주의 경제의 기간으로 보는 사회당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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