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이 주류를 이룬 데 비해, 미래의 상품이 다품종·소량생산화되고 첨단 제품화하는 추세이므로 해당 전문분야 출신의 AE가 진출할 것이라는 것도 하나의 전망이다. 광고분야가 가장 발달되어 있다는 미국의 경우 1업종-1회사, 1제품-1AE 제도가 정착되어 있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도 점차로 이와 비슷한 형태를 띨 것이라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견해이다.
5. 필요한 적성과 자격
AE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광고주와 광고회사 사이에서 업무를 모양새 있게 처리하자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업무조정 능력이 탁월해야 하며, 경쟁사의 광고와 경쟁하자면 창의적인 사고력, 문장력, 세일즈 능력 등이 필요하고, 휘하에 있는 제작팀을 통솔하여 하나의 광고를 만들어내자면 통솔력, 유머감각, 친화력 등이 필요하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결국 광고기획자는 한마디로 말해서 팔방미인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는 남성 AE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AE도 점차로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대부분 결혼과 함께 그만두거나 카피라이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다른 광고관련 직업과 마찬가지로 외국어 능력이 점차 필수화되는 추세이다.
6. 되는 길
공채로 입사하는 경우, 특별히 전공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현직 광고대행사의 AE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어문, 사회과학계열 출신이 많다. 시험은 논문, 영어, 상식 등 일반기업과 비슷한데, 10, 11월 중 대부분 공채로 선발한다. 광고대행사에 입사하자마자 곧장 기획부로 발령받는 경우도 있고, 타부서에서 실무를 익히다가 AE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광고관련 직업처럼 광고대행사 여기저기에 이력서를 내고 결원이 생겼을 때 절차를 거쳐 입사하는 경우가 있다. 광고회사나 언론사 등에서 실시하는 광고대상에 응모하여 입상하면 특채로 입사할 수 있다. 광고대상 공모를 하는 곳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매일경제신문사 등의 신문사와 엘지애드, 대홍기획, 제일기획, 새그린,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이다. 사설교육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의 경우, 이들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면 대개 공채를 하지 않는 광고대행사쪽으로 취업을 알선해준다. 이 사설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야 할 때가 있는데, 대개 대졸의 남자를 선호하지만 지방대 차별, 남녀 구분은 없다. 현재 대학졸업반이 수강생의 주를 이룬다. 6개월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수강료는 분납이 된다고는 하지만 총액이 수십 만원대에 이를 만큼 비싼 편이다.
. 결론
21세기는 정보화의 시대이다. 누가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빨리 정보를 얻느냐하는 것. 지식이 지배하게 될 21세기에 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미래에 컴퓨터를 알지 못하는 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정보는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공간 속으로 모이고 있고,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그 직업이 무엇이냐에 관계없이 컴퓨터는 모든 직업에서 다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미래의 고도 첨단 산업 사회에 대처하기 위하여 선정한 국책연구 지원 분야를 보면 반도체, 컴퓨터, 정밀 화학 공업, 기계 공업 고도화, 에너지 및 자원이용, 시스템 산업, 생물 공업, 섬유 고분자 공업, 건설 환경 플랜트 등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기수 환경의 변화가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미래의 직업은 개인의 전문가적 노력과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가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 하고자 하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컴퓨터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의 개성을 살리고 창의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미래에는 현재처럼 많은 돈을 벌수 있다해서 그 직업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좋은 직업은 자기의 개성을 살리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그 일에서 참다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일의 효율도 높일 수 있는 그런 직업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문가들이 내어놓은 유망직업이라는 말에 너무 유념하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택하는 일일 것이다.
참고문헌
공병호 / 10년후세계,해냄,2005
공성진 / 바뀌는 세상 바뀌는 직업세계, 석필, 2000
김만행 / 도전해 볼 만한 21세기 유망직종, 동천사, 1998
김규철 / 광고 크리에이티브 기본편, 서울 미디어
서범석 / 광고 기획론,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