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place)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을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특산품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경우에도 경쟁상품의 유무와 판로의 개척,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시장규모나 성격에 따라 차별화전략, 집중전략 등을 채택하여 시장의 우월한 위치를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추가하는 사업다각화 전략이 요구된다. 관광시설과 상품을 개발함에 있어 무엇보다 차별화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지역의 문화, 산업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며 지역의 저이용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며 대규모 시설정비보다 각종 프로그램개발(특산물, 향토음식의 관광자원화, 지역이벤트 창출) 등이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컨대 지역특산물의 개발, 지역진흥을 위한 관광지의 개발 시 지역의 독특한 지역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명확하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일본 북해도 이케타초(池田町)는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만들어 팔고, 와인에 어울리는 쇠고기요리를 개발하고 와인을 담는 술병을 만드는 도자기공장을 설립하였다. 이외에도 이케다초다운 지역이미지를 만들기 위하여 「와인성」이라고 부르는 양조장과 레스토랑을 만들고 시내를 「와인컬러」로 치장하고 택시회사의 이름도 「와인교통」이며 초의 청사도 와인 병처럼 디자인하였다. 이처럼 ‘이케다하면 와인이고 와인하면 이케다’를 연상시키는 지역이미지를 구축하였다. 특산물인 와인의 생산으로 시작된 지역이미지는 지역의 상품화에까지 성공하게 된 것이다.
9. 마을단위 관광개발
현재 지역관광개발의 한 형태로 농어촌 휴양지, 관광농원 등이 개발되어 양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개발 촉진 등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자본을 가진 소수의 개발주체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지역민의 생활공간과는 분리되어 외부자본의 유입을 야기하였으며,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차원에서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인 효과를 가질 수 없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개발함으로서 소득의 향상을 기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관광객 입장에서도 지역민과의 교류, 지역문화 체험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지역관광개발의 공간적 단위를 마을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마을은 지역 공동체로서의 유대감, 정체성이 강하며 지역의 생활권이나 최소생산단위이다. 따라서 주민이 주체로 추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단위이며, 관광객이 목적지(destination)로 인지하는 실질적인 단위가 되기 때문이다. 개별 마을들을 개성 있는 테마관광지로 개발하고, 각 테마마을을 지역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단일 관광권 또는 리조트지역으로 개발 가능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후쿠이(福井)현의 도가무라(利賀村)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도가무라는 인구 약 1천명의 산촌으로서 반경 4㎞지역내에 河童의 故鄕(水邊公園), 飛翔의 故鄕(편안한 공간; 민속관, 道자료관, 민화관), 瞑想의 故鄕(유구함을 초월한 신비, 네팔 만다라), 소바의 故鄕(세계의 소바를 한 곳에), 合掌文化村(전통가옥, 야외공연장) 등 독특한 테마를 갖는 개별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한 것이다.
결론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먼저 우리 지역에 관광 자원이 다양함을 알게 되었다. 평소 잘 모르고 지내던 소중한 문화유산과 관광 휴양지가 많이 분포 되어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대구에 이런 좋은 관광지가 있는지 모를 것이다. 이는 홍보부족 및 관광산업에 대한 구체적 활성화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의 발전은 우리 대구지역내의 주민의 참가를 통해 수요증대를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지역의 관광객의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은 공해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개발방식에 따라 고용증대와 소득향상 지방세수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크다.
물론 관광산업이 지역개발의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으며, 환경파괴 등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문제는 지역의 여건과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지방화 시대에 걸맞게 관광을 주요 지역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을 지방의 논리로 재인식해야 한다. 즉 개발이익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어야 하며, 자연환경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지역자본과 인력이 주체가 돼 참여하는 등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발적인 것이어야 한다. 관광분야의 발전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꾀하고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관광욕구는 대규모 리조트 콘도 스키장 등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욕구 또한 급증하고 있다. 어디를 가나 획일적인 관광지를 벗어나 차별화된 관광지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지방화시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 방안, 개발과정에 있어 주민참여 방안, 개발주제의 설정방법, 상품개발 및 마케팅 방안에 이르는 체계적인 대안이 필요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증대하는 관광수요를 충족하고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관광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재원의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의 건전한 육성을 통해 우리 지역에 최대의 효과를 창출에 기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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