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 태열 등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은 집안의 임신부라면 아기가 그것을 물려받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임신기간 중에 식생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2. 아기는 모유로 키워야 한다
요즘은 모유보다 인공 분유를 먹고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우유로 자란 아이들보다 알레르기 체질이 될 가능성이 적고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증세가 덜한 경우가 많다. 모유에는 아기들의 장 점막에서 분해되지 않은 이종단백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최고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아기는 모유를 먹이고 모유의 양이 적은 어머니들은 초유만이라도 먹이는 것이 좋다. 단, 모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동안은 어머니도 자신이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엄마가 매일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계란이나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그것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해지고 알레르기체질을 만들게 된다.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수유를 포기하는 엄마가 있는데 이때는 음식과 한방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음식으로는 돼지 족발과 미역이 대표적이고, 체질에 따라 통유탕, 육미지황탕, 가감팔물탕 등을 복용하면 젖이 잘 나오게 된다.
3. 이유식은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한다
엄마의 욕심이 지나쳐 이유식을 서두르고 너무 이것저것 복잡하게 만들어 먹여서 그렇지 않아도 약한 아기의 소화기에 부담을 주고, 그로 인해 알레르기체질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를 억제해주는 항체는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6개월 정도가 지난 후부터 조금씩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6개월이 되지 않은 아기에게 이유식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음식을 먹이는 것은 아기가 태열에 걸리도록 재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이유식방법은 이유식으로 이용되는 음식물 중에서도 3대 알레르기 원인물질로 불리는 계란, 우유, 콩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가능성이 있는 아이는 좀 늦게 이유식을 하는 것이 좋은데, 콩종류, 우유, 옥수수, 과일, 밀 등은 첫돌 후에, 계란은 2돌 이후에, 생선, 땅콩 등은 3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계란은 흰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강하게 일으킨다. 계란을 먹일 때에는 우선 노른자 익힌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반숙은 피한다.
등 푸른 생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많으므로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먹여야 한다. 초기에는 싱싱한 흰 살 생선살만 먹이는 것이 좋고, 서서히 조금씩, 그리고 한 종류씩 생선을 먹여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나 향이 너무 강하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는 피하고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를 써서 부드럽게 조리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4. 최대한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인다
어릴 때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면 평생 건강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 것 이외의 간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에는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나 식품첨가제, 설탕, 기름기 등이 많아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알레르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음식준비의 번거러움을 면할 수 있어서 자주 외식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훼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으로 이제 겨우 이유식을 마친 어린아이를 데려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아이의 소화관 점막이 약해져 알레르기체질이 되기 쉽다. 아이들에게 식사나 간식을 만들어 줄 때는 너무 여러 가지 식품은 섞어 복잡하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 특성을 살려 만든 요리들이 아이에게 좋은 입맛을 붙게 하며, 알레르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5.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게 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도 줄어들고 고른 영양섭취로 체력이 길러진다. 성장기에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는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과잉되거나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화능력이 완전하지 않은 시기에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격은 커지지만 체력이 약하고 알레르기 체질,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
6. 너무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소식이 몸에 좋은 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포식하면 살이 찌고 체격은 커지지만 건강한 체력이 되기 어렵다. 조금 부족한 듯이 먹어야 완전 연소되어 오장육부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건강한 체질이 형성된다. 평소 아이들이 배불리 먹는 양의 80-90%에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7. 너무 차갑게 먹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는 요즘에는 아이들이 먹을 음식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식이 지나치게 차거나 뜨거우면 위나 장에 무리를 주기 쉽다. 한방에서는 상온이나 체온 정도로 적당한 온도의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보고 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도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알레르기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Ⅶ. 결론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밝히는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알레르기 질환의 분자적 기작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반응에 관련된 인자들로 밝혀진 분자들은 사이토카인, 키모카인, 사이토카인 수용체, 키모카인 수용체, 주조직 복합체, 전사인자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강력한 후보 유전자들로서 IgE 생산과 염증 반응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자들의 변이가 알레르기 반응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는 아직 적지 않은 논쟁의 여지가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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