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졌을 때에 진출해야 한다.
2. SI 및 솔루션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대부분이 SI기업이기 때문에 중국 SI시장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중국 SI시장의 규모 역시 계속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SI는 중요한 시장이다.
그러나 SI부분의 주요 고객인 공공부문의 경우, 외국 업체인 한국 기업이 진입하기에 힘들다. 따라서 공공분야의 일을 수주한 중국 SI업체의 일을 재하청받거나, 아직 중국 업체들이 부족한 컨설팅을 무기로 SI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재하청을 받아서는 이윤이 작으므로, 컨설팅 위주의 시장 진출이 바람직하다.
3. 보안솔루션
중국의 보안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한국 보안 업체의 중국 진출은 늦은 감이 있다. 중국 보안 회사들도 이미 약 10여년의 역사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미 중국의 토종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 보안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는 많지 않다.
보안솔루션 시장은 바이러스백신, 방화벽, IDS, PKI 등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바이러스 백신 분야가 현재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상황이다. 그 다음이 방화벽 시장이다. 소비자를 보면 금융 분야와 정보서비스 기업들의 보안솔루션의 주요 고객들이다. 따라서 한국의 보안업체들 중에서도 바이러스백신 분야와 방화벽 분야의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중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공 분야 시장, 대기업시장, 중소기업용 시장,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분류한다면,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공공분야 시장이나 대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보다는 중소기업용 시장이다.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또한 공공분야나 대기업에 비하여 시장 장벽이 비교적 낮다. 일단 ERP등 중소기업의 경영 정보 솔루션 분야에 집중을 한 후 차차 공공분야와 대기업 시장으로 확장해야 한다.
5. 교육용 컨텐츠
교육용 컨텐츠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다.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매우 높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하여 영어 교육 컨텐츠와 일부 젊은이들에게서 일고 있는 한류에 편승한 한글 교육 컨텐츠는 좋은 니치 마켓을 제공한다.
또 한 가지 중국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에 정보격차가 심하다. 학생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며 이는 일종의 위기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위기감과 일반적인 경쟁성이 복합하여 교육용 컨텐츠는 역설적으로 더 크게 어필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교과과정과 내용을 잘 아는 중국전문가, 대만기업 등과 협력하여 한국의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거대하고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6. 유무선 인터넷 게임
인터넷 게임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중화권에서의 시장성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엑토즈 소프트, 대만에 진출한 엔씨소프트의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검증된 상태이다. 따라서 중국의 유무선 인터넷 게임시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첫째,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폭력성을 누그러뜨려야 한다. 중국의 법률은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둘째, 중국 현지화의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가 유사하다고는 하지만, 둘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단순한 언어의 현지화를 넘어서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공상 과학물을 바탕으로 한 게임 보다는 무협물에 바탕을 둔 게임이 인기가 높다.
효과적으로 중국 현지화를 위해서는 다년간의 경험을 갖고 있는 대만 업체들과의 효과적인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대만은 오랜 시간 게임을 팔아본 경험이 있는데, 이들을 통해 중국 시장을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대만의 게임 업체들도 한국 게임 업체의 기술 능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업체들과 협력하여 중국에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로 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에 공안부, 문화부, 정보산업부등이 협력하여 청소년 지도 사무실을 개소했다. 중국은 인터넷 게임에 대한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인터넷 게임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중국이 되도록 빨리 인터넷 게임 관련 규정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7. 인터넷 솔루션 분야
인터넷은 중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시장에서 보안 업체들이 크게 성장한 것은 중국에서 인터넷 관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인터넷 솔루션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의 한류 열풍에서 나타나듯 중국 시장에 대하여 다른 구미 선진국 업체에 비하여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비교 우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문화적 동질성이다. 인터넷 게임 분야는 한국의 업체들이 문화적 동질성을 무기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이다.
8.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 보다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컴퓨터 기술 교육, SI, 컨설팅, 벤처케피탈, 정보서비스 등 서비스 분야는 아직 발아기에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참고문헌
▷ 강만석(2003), 해외 미디어 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과 그 함의, 방송동향과분석, 통권 186호, 한국방송진흥원
▷ 김익수(2004), 중국시장 마케팅, 박영사
▷ 기타오카 도시아키(2006), 세계 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 책보출판사
▷ 문화관광부(2002), 중국 시청자의 한국 방송영상물 수용성 조사 연구, 2002
▷ 이수현(2005),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사례연구, 성균관대학교
▷ 외교통상부(2002), 중국 정보통신 시장의 발전과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
▷ 장세진, 글로벌 경쟁 시대의 경영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