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 수산물 중에는 연어보다 더욱 휼령한 먹거리인 고등어가 있다.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 함량이 연어의 두배에 가까워 기억력이 향상되고, 치매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DHA와 더불어 EPA는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낮춰 피를 맑게 하고, 혈관에 혈전이 덜 생겨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등푸른 생선인 정어리, 멸치, 삼치, 꽁치, 참치 및 전갱이 등에는 좋은 불포화지방인 EPA, DHA 함량이 풍부한 우수한 수산물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건강식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해조류 중에는 라미닌, 알긴산 및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그리고 스폰지 효과에 의한 지방성분을 흡수배출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폰지 효과는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 성분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마른 문어, 마른 오징어의 표면에 보이는 흰 가루와 새우가 탈 때 나는 구수한 맛 성분이 바로 아미노산 일종인 타우린 성분인데, 영양학자들은 타우린을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강하, 피로회복, 시력보강, 담석제거, 심혈관계 질환에 유용한 생리활성물질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타우린 성분은 문어, 오징어 이외에 굴, 바지락, 재첩과 같은 패류와 새우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육류에는 미량이지만 수산물에 풍부한 타우린이 이와 같이 우수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을 돕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수산물을 재료로 한 술국을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따라서 “생선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바다음식을 먹으면 오래 산다” 라는 말처럼 현대인의 고민거리인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수산물을 즐겨야 할 선택과 권리가 있다 하겠다. 콜레스테롤은 신체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고, 젊은이에게는 성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중년 이후의 성인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기름기와 콜레스테롤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특히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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