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반드시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정보가 되었든지, 개인의 신상이 되었든지 자신은 자신의 정보를 지불함으로써 그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서를 읽으면서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행동들이 나에게도 보여지는 것을 보면서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 하나하나가 나에게 심각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본 서의 저자는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을 건져내기 위해 내놓은 해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과 ‘생각’으로 일관된다. 그러나 기술이나 제도적 보완을 통해 인터넷이 빠져있는 딜레마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때론 아무런 생각 없이 회원 가입에 대한 조그만 혜택을 위해 나의 개인정보를 입력시키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서 내가 소비되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 배우고 있던 나로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터넷의 용어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해서 책 내용이 온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은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인터넷 중독과 관련되어 다양한 주제로 말하고 있는 부분들이 우리가 좀더 쉽게 인터넷의 여러 가지 역기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