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종합적으로 교수학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가 요소가 다양하고 평가 방법이 다면복합적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이며,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럽고, 학부모에게는 불만스럽게 느껴질 만한 요인을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다.
2. 평가 체제 개선 방향
음악과 평가 체제의 개선 방향은 음악과의 본질에 대한 검토와 현행 교육과정 내용의 타당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진 후에 결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한지의 여부는, 먼저 교육부가 ‘현행 평가 체제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 까닭’을 뚜렷이 함으로써 가려질 것이다. 즉, ‘제 7차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의 본질 규명과 목표 설정이 적합하지 않아서 평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 아니면 ‘교과의 본질과 목표는 합당한데 평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를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교과의 평가 체제는 반드시 교과의 본질과 지도 내용 및 방법과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져야 하기 때문임)
교육부가 평가 문제를 제기한 이상, 음악과 교육과정은 검토될 필요가 있다. 문제 제기 자체가, 이미 현행 교육과정(교과의 성격과 목표, 지도 내용, 평가 등)이 음악교육의 본질에 대한 왜곡 이해와 인식의 혼돈을 야기한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식 혼돈의 실마리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제시된 교과의 성격과 목표가 음악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지도 내용 체계 중의 ‘이해’ 부문 내용이 과다한 한편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고, ‘활동’ 부문은 행위 위주로 제시되어 있어서 음악과를 ‘음악 美的 質의 내적 수용 및 표현 경험을 통한 음악 정서적 심성의 함양’에 중점을 두는 교과로 인식하게 하기보다는 ‘음악 이론의 지적 이해’와 ‘음악 활동 및 기능 습득’에 중점을 두는 교과로 인식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교육과정에서 ‘음악 美的 質의 내적 수용 및 표현 경험’이 곧 음악과를 교과이게 하는 요건이라는 점이 간과되면 음악과는 ‘이해’와 ‘활동’ 중심의 교과가 될 수밖에 없음)
만약, 현행 교육과정처럼 음악과의 성격을 ‘이해’와 ‘활동’ 중심의 교과로 규명한다면, ‘객관적양적 평가 방식’에 의한 ‘음악이론 중심의 지식 평가와 기능 중심의 실기 평가’는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평가 체제를 개선하자고 주장한다는 것은 ‘평가 체제를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보완개선하자는 뜻’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음악과에 대한 근본 인식을 바꾸어 새로운 성격과 목표에 따른 평가 체제를 갖추자는 뜻’이라고 보아야 한다. 결국, 문제는 음악과를 ‘인성함양 중심의 예술교과로 보는가’, 아니면 ‘이론기능 중심의 예능교과로 보는가’에 있다. 그래서, ‘예술교과’와 ‘예능교과’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교육부가 7차 음악과 교육과정을 ‘예능교과 체제’로 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면서 평가는 ‘예술교과 체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형국임)
Ⅷ. 미술과평가(미술교육평가)
1. 미술과의 평가
미술과에서의 평가무용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미술의 성격이 주관적이고 다양성, 창의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고, 학생들의 미술 작품이 그들의 개성과 창의성, 정서를 자유롭게 드러내는 것이므로 그것에 대한 평가는 그러한 자유로운 표현을 오히려 저해하여 교육적으로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술과에서 평가는 필요하다. 미술교육도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며 평가 없는 교육은 결코 발전할 수가 없다. 더 나은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종합하는 일련의 과정이 평가인 것이다. 미술교육에서의 평가는 교육 현상의 어떤 측면에 관해 정보를 얻는 과정이며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평가 방법에는 진단평가, 형성평가, 총괄평가가 있으며 평가과정에서 관찰, 면담, 검사, 학생 작품의 검토, 보고서 등의 방법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다.
체프만(Chapman)은 미술프로그램에 있어서 평가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없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확인시킨다.
변화를 위한 계획의 장단점을 지닌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흐름을 예상하고 문제를 예견한다.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선택한다.
어떤 가치가 프로그램을 통하여 달성되었는지 확인한다.
이러한 평가의 목적은 교육의 향상을 꾀하는데 있다. 미술 이해, 표현, 감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교사와 학생들의 자기평가,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고 태도도 중시하는 평가 등으로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미술교육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평가를 한다는 포괄적인 평가관이 우선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2. 미술 교육 평가의 현황과 문제점
미술교육 평가 실태에 따른 문제점을 요인별로 살펴보면
첫째, 사회적 요인으로 입시로 인해 미술교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주변교과로서 외면 당하고 객관적인 학력 위주의 평가로 인해 암기 위주, 기능 위주로 평가되고 있다.
둘째, 물리적 환경 요인으로 개성을 살려주어야 하는 미술교육의 미술지도의 특성이 과밀학급, 적은 시간 배정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셋째, 학습자 요인으로 시험, 점수 위주의 현 평가 제도로 인해 미술교과에 대한 흥미나 열의가 부족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교사 요인으로 작가정신에 치우친 교직관의 결핍이 특기자 중심의 평가와 객관성 없는 평가를 하게 하여 미술과 평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다섯째, 평가적 요인으로 점수로 된 등급을 결정하는데 평가의 목적을 둔 평가관이 평가의 방향을 잘못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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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순동(1985), 교육평가, 서울 법문사
수행평가의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태근(1988), 사회과 교수법, 교학연구사
한면희(2002), 사회과 교육, 교육과학사
한국초등교육평가연구회(1997), 교육과정과 교육평가, 서울 문음사
황완룡 외(1999), 미술교과 수행평가의 방안과 실제, 강원도원주지구 미술교육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