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 파트너스’의 760만 달러를 시작으로 자본금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4) 사이트 구성의 뛰어난 기술력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시에 참여해 가격을 결정하는 주식거래 방식을 응용한 사용자 참여형 ‘EC플랫폼’ 같은 특화된 G마켓만의 기술력은 2003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또한 판매자의 진입장벽을 최소화 하고 참가자의 물품등록 자체만으로는 패널티를 두지 않아 트렌드에 급격하게 반응하는 상품들(의류, 유행을 타는 제품류)의 경우 기존 종합쇼핑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의 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품 등록만으로는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옥션에 비해 판매자의 리스크를 보호해주고 있어 영세 판매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2. 약점 (weakness)
(1) 브랜드의 가치가 경쟁사에 비하여 낮음
G-market은 인터파크의 구스닥에서 나온 신생 브랜드인 탓에 아직 인지도가 높지 못하다.
(2) 낮은 수익성
후발주자로서 사장확보를 위해 수수료 할인, 쿠폰의 많은 보급등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대적인 광고 등으로 순이익이 크지 않습니다. 2005년 상반기 G-market의 영업이익은 19억원 남짓인데 같은 기간 옥션의 순이익으로 10배가 넘는 204억원을 남겼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결코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3) 취약한 판매자, 상표권 관리
VeRO (he Verified Rights Owner Program) 를 통해 일부 판매자들이 억울한 불이익을 얻더라고 상표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옥션에 비해 지마켓은 상표권 관리에 매우 허술한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지금 당장 지마켓에 접속해 ‘이미테이션 시계’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당당하게 명품의 모조품이라는 것을 밝힌 제품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장치인 필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는 지마켓의 의도적인 판매자 유치 전략으로 보여 지는데 이러한 허술한 판매자 관리는 지마켓의 약점으로 볼수 있습니다.
3. 기회 (opportunity)
(1) e-marketplace 의 성장
종합 쇼핑몰의 방문자수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e-marketplace 1위 업체인 '옥션'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일평균 방문자수가 40만명 증가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150만명을 기록하였고, 2위 업체인 G-market 역시 지난 03년말 거래액이 63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2300억원을 기록하는등 최근 e-marketplace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진출이 더욱 용이해짐
최근 유망한 평가와 함께 나스닥에 상장함으로서 자금을 조달,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자금과 발판이 동시에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쇼핑 매이나 네티즌들의 절대지지
인터넷 쇼핑 매니아 (저는 개인적으로 ‘중독자’ 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커뮤니티 뽐뿌게시판 사이트(http://www.ppomppu.co.kr/)를 살펴보면 현재 마켓플레이스에서 잘팔리는 제품들과 가장 싸게 파는 업체를 알수 있는데 쿠폰 한 장, 10원 한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뽐뿌매니아(충동구매를 일삼는 네티즌을 말하는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들이 작년을 기점으로 옥션에서 지마켓을 지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지마켓의 경쟁력이 국내 최고라는것을 입증합니다.
4. 위협 (threat)
(1) 상표권 관리 소홀
약점 (weakness)에서 자세히 다룬 부분이지만 검색어 필터조차 마련하지 않은 현재 같은 허술한 상표권 관리는 언젠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수도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임에도 명품 시계들의 이미테이션을 당당하게 판매하는 판매자와 방관하는 G마켓
(2) 후발업체의 추격
CJ몰을 비롯한 기존의 종합 쇼핑몰들의 e-marketplace로의 침투가 이루어 지기 시작했는데 탄탄한 자금력과 유통구조의 이점을 가진 대기업들의 위협이 예상됩니다.
(2) 개인 간 거래로 인한 위험성
옥션에 비해 거래 과정에 있어 간섭과 개입을 최소화 하는 지마켓의 시스템 상 판매자가 마음만 먹으면 지마켓은 수수료를 챙기지 못하고 단순 중개로 그칠수 있습니다. 신규 가입한 소규모 판매자를 제지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가입하는 신규 고객들을 필터링할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는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Ⅳ. 마치며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발맞추기 어려운 대형 쇼핑몰에 비해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소규모 판매자들로 구성되는 E-marketplace는 여러 가지 장점들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고 이미 온라인 쇼핑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E-마켓플레이스가 옥션과 G마켓으로 양분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E-마켓플레이스 시장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구성될지 예상해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한때 가장 많은 인터넷 동호회 이용자를 가지고 프리첼이 ‘유료화’라는 단한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던 케이스나 강력한 First move advantage를 업고 한때 대한민국 대표 포털로 자리 잡았던 네티앙이 겨우 서버 돌릴 몇푼이 없어 ‘접속 불통’ 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있으면 E-마켓플레이스 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기존 쇼핑몰의 난입, E-마켓플레이스의 불안한 구조(업체는 중개자 역할에 그칠뿐) 는 이러한 예측을 더 힘들게 합니다.
어쨌든 옥션과 지마켓에겐 성실한 Provuder 공급, 상표권 보호를 위한 노력 등의 당면과제의 해결이 요구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끝없이 외부환경 요소와 위협, 기회를 관찰하고 기회를 창출하고 위기에 대비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에서의 경쟁 보다는 시장을 넓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