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대단위 택지개발 지역에 광역 전철망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회간접자본 가운데 하나인 교통망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서울이나 인근 도시를 오가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철도가 환경친화성,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 수송효율성 등으로 미래 교통수단으로 부각되면서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도로에서 철도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전환하고 철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따라서 최대 광역생활권인 경기도는 저비용고효율의 대량대중교통수단인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해결책으로써 전철 7호선 연장 등으로 수도권으로부터 양주 신도시와 포천을 연결할 수도권광역철도망이 고읍, 옥정 신도시를 관통한다면 교통정체해소와 지역여건 개선은 물론 경기 동북부지역 발전의 커다란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에는 경의선과 동해선이 처음으로 시험운행을 했다. 이제 머지않아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는 이곳 경기북부지역을 지나 북한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내달려 유럽에 도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북부지역은 거대한 대륙의 핵심 물류기지가 되는 셈이다. 경원선 복선 전철과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개통, 평화로 우회도로의 건설, 제2수도권 외곽 순환도로 계획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과 대단위 택지개발은 앞으로 경기북부지역을 수도권 중심으로 거듭 나게 할 것이다.
경기남부 지역과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위성과 특히 남북통일시대의 거점지역이라는 차원에서라도 경기북부지역의 광역교통 정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