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다.
동일한 취미나 의식을 가진 네티즌으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회원들이 지켜야할 도덕과 규범을 스스로 만들고 준수하는 것도 네티켓의 일조이라고 볼 수 있다.
라. 가정에서의 인터넷 사용 교육 강화
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가정에서의 인터넷 이용률이 95%로 가장 많으며, 음란정보를 맨 처음 접하는 정소도 95%가 가정이었다. 이처럼 가정에서의 인터넷 이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가정에서 각별한 관심과 인터넷 이용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부모들이 각별한 애정으로 우리 자녀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게임을 주로 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아이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와 아이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며, 부모들도 컴퓨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짐으로써 아동들이 건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인터넷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가정 내 대화가 적을수록, 남자아이일수록, 부모가 컴맹일수록, 아이가 인터넷 중독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통제는 자기통제가 약한 아이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마. 자기통제 및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교육 필요
인터넷 이용 증가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정보의 획득이 쉬워진 반면, 청소년들의 잔혹한 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 동안 정보화 이용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강화되었으나, 인터넷 이용에 따른 네티켓이나 예절 교육은 등한시되어 왔다. 이에 대한 학교단위 정보화 교육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며, 인터넷에 대한 전문 상담교육도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아동기, 즉 초등학생에 대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인터넷 중독이나 역기능 등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으나, 초등학생에 대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적었다.
Ⅲ.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아동들의 인터넷 사용에 따른 익명성을 문제와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보기 위해서 인터넷과 사이버공간의 개념, 아동기의 특징,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현황, 인터넷 중독 및 익명성의 개념에 대하여 여러 논문과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이론적 논거를 살펴보았으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터넷상의 익명성이 아동들의 심리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역기능 중심으로 추론해보았다.
그 결과 인터넷상의 익명성은 아동들의 심리발달에 다음과 같은 역기능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자기이해 발달을 저해 한다.
둘째, 아동기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거나 치료에 지장을 준다.
셋째, 또래관계 형성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 아동기 도덕성 발달을 저해 한다.
다섯째, 사이버일탈이 실제일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은 1995년 월드와이드웹(www)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근 15년 만에 전 국민의 약 77%, 대부분의 초등학생, 즉 아동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중독 등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이 아동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시피하다.
또한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따른 폐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인터넷 실명제 등을 도입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논의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 개선방안의 적극적인 추진은 소원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술 환경과 이용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켓 등 인터넷의 문화 수준이 그에 걸 맞는지 이제는 고민해 볼 때이다. 초기 인터넷 도입 시 아동기에 속했던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었다. 아동기에 접한 인터넷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 하는 점에 대한 연구의 기반이 성숙되었다는 의미이다.
아동기 인터넷 중독과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동들의 자아통제나 자기효능감, 감성적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은 인터넷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진리라는 점을 깊숙이 새기면서.
[참 고 문 헌]
(1) 이옥희, 「인터넷이 아동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역기능 유형분석」, 경기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
(2) 류승하, 「사이버공간의 익명성과 그 대응방안 고찰」, 계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3) 추병완, 「정보 윤리 교육론」, 울력, 2001.
(4) 권중돈,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학지사, 2005.
(5) 손병덕 외,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학지사, 2008.
(6)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2009.11.
(7) 권정혜, 「사이버 중독 대처방안 마련」, 고려대학교, 2003.
(8) Young. K. S., 「인터넷 중독증」(김현수 역), 서울나눔의 집, 2000.
(9) 주세진, 「초등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과 심리적 영향 요인」, 정신간호학회지 제17권 제1호, 2008.3.
(10) 김병성·홍세중·최현림·원장원, 「초등 및 중학생의 인터넷중독 실태와 관련요인」, 경희의학 제24권 제1호, 2008.
(11) 박정순, 「익명성의 문제와 도덕규범의 구속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4.2.
(12) 장근영, 「온라인 공간과 인간행동」,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2000.
(13) 마크 스미스·피터 콜록, 「사이버공간과 공동체」(조동기 역), 나남출판, 2001.
(14) 이성식, 「사이버공간에서의 익명성과 청소년 언어폭력」, 한국청소년개발원, 2004.
(15) 김영철,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민사책임에 관한 연구」, 동의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0.
(16) 최경수, 「온라인사업자의 책임」, 정보법학 제3호, 학국정보법학회, 1999.
(17) 방송통신위원회. www.kcc.go.kr
(18) 윤달회·강현아,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요인이 사이버일탈을 통해 실제일탈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복지연구 제11권 제4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