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러나 제의식과 상징들은 이런 종류의 원초적인 제의식이 그러한 제단의 제작을 우선적으로 필요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사원건축은 제사 행위의 일종으로써 제단과 제 의식에 근간해서 지어져야 한다.
사원 계획에 할당되어진 지역들은 건물을 짓기 전에 종교의식의 일환으로 악령과 땅의 정기로부터 다시 한번 땅을 정화시켜야 한다. 새로운 vastu-purusha 만다라의 크기는 건축가에 의해서 결정되지는 않는다. 여전히 그것은 proposition에 의거한 많은 요구조건들에 따라야 한다. 인도에서 proposition에 대한 규범은 예술적으로 만족되도록 사원의 다양한 부분들을 연결시킬 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환상적인 조화로 건축물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 사실 모든 필사본들에서 보여지는 사원 건축물의 다양한 부분들의 길이. 너비. 높이 사이의 비례는 대부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칙들은 아니다. 아마도 이러한 비례에 대한 법칙들은 인도인들의 산술 개념에서 나온 듯 하다.
Brahman의 성격이 절대적인 완전함인데 반하여, 현상세계의 본질은 불완전하다. 이러한 불완전함은 수학에서도 반영되는데 sthapati에서 보여지듯이 분수에서 그 합은 전체 숫자의 합계가 아니다. 그러나 계속 나누다보면 소숫점 아래 부분이 산출해낸 나머지가 남게 된다. 이러한 나누기에서 인도인들은 계산시에 오직 정수만 사용하고, 전체 산술 작용의 가장 중요한 결과를 나머지로 간주한다. 이렇듯 인도 건축에서 비례에 대한 규범은 엄격히 얘기하면 \'나머지의 규범\'이다. 분수 작업에서 sthapati는 그 마지막 결과일 뿐 아니라 나머지를 대신한다. 여기서 비례의 규칙이 완성된다.
이러한 예들 중 하나로써, 3으로 사원의 너비를 곱하고 나서, 8로 그것을 나눈다고 가정해보자.(여기에서 사원 건물이 향할 수 있는 8가지의 가능한 방위가 나온다) 이 합계로부터의 나머지를 \'yoni\'라고 부르는데, 요니는 사원이 가져야하는 기본 방위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방위는 시계도는 방향으로 0에서 시작해서 7로 끝나는 숫자를 가지고 있다. 0의 요니는 즉, 동쪽을 향한 방위를 가리킨다. 또한 4의 요니는 서쪽 방위를 만족시킨다. 4나 0보다 더 큰 나머지가 얻어질 때까지 산술은 장래의 다양한 사원의 너비를 제작할 수 있도록 계산되어져야 한다.
이처럼 0으로부터 시작되는 사원의 방위는 결국 동쪽으로부터 시작하여 사원건축이 시작되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곧 사원건축 전체 계획의 출발점, 즉 출입구 부분의 방위를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보아진다.
참고문헌
- 고홍근·최종찬(2006), 인도 바로 보기, Nerno Books
- 김석철(1997),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창작과 비평사
- 백좌홈·이광수·김경학(1997), 내가 알고 싶은 인도, 서울 : 한길사
- 이광수·김경학·백좌홈(1998), 인도의 근대사회 변화와 카스트의 성격전환 : 카스트의 계급으로의 전환, 인도연구 제3권
- 원경스님(2000), 마음을 챙겨 떠나는 인도기행
- 최부득, 주머니속의 건축, 미술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