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투입하여 활성화 되도록 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박물관과 문화원의 경우도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문화교육과 전통교육, 민족정신교육 등의 차원에서 특화함으로써 문화 시설의 평생교육적 활용을 제고하고 일반 평생교육기관이나 인근학교와 연계를 맺어 프로그램 및 시설과 인적 자원이 교류, 활용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와 현재 이들 기관의 행정 관장 부처인 문화체육부가 연계를 맺어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시를 공동으로 협력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특화와 다양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특화와 차별화를 위해서는 평생교육의 대상 및 영역별로 다양한 ‘뷔페식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뱅크’ 시스템을 구축·활용해야 한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뱅크에는 다양한 평생교육 대상자별 프로그램, 평생교육 영역과 장르별 프로그램, 평생교육 실시 기관 및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뷔페식 프로그램의 형태로 개발축적되어 활용되어야 한다.
최근의 평생교육적 수요를 전망해 볼 때 이와 같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뱅크에는 전통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새로운 평생교육적 수요에 의한 전략형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이 개발입력되어야 한다. 예컨대 세계화와 정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볼 수 있는 ‘외국어 의사소통력의 개발’, ‘컴퓨터 활용력 개발’, ‘정보 수집분석활용력 개발’, ‘정보문맹 극복’, ‘국제매너와 국제 감각의 개발’, ‘세계화 마인드의 신장’, ‘미래 예견력과 비젼의 개발’, ‘도전성과 지적 창조력의 육성’, ‘위기관리력과 문제해결력의 신장’ 등 새로운 시대의 신 인재 육성에 관련된 다차원적 능력 개발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요청된다.
즉, 사회적 경제적사회적 계층의 구분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사회에서 다양한 아이템의 개발과 각 도시 및 지역에 맞는 특화된 평생교육 제도의 도입으로 여러 사람에 맞는 그리고 자기의 사회생활에 맞는 제도의 확충이 또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평생교육은 학교교육과 달리 그 성격상 다양하고 입체적이며 비전통적이고 탈정형적인 교육방법과 운영전략을 강구하여 실시하기 용이한 잇점을 특징으로 한다. 학교교육이 아직은 보다 전통적이고 획일적이며 정형화된 학습전략을 주로 하고 있는 실정인 데 비해 평생교육은 영역 및 대상별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학습방법이나 교수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장체험학습이나 원격학습, 자기주도적 자율학습(독학), 토론학습 등의 새로운 교수·학습기법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평생교육의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교수학습기법을 개발하고 컴퓨터나 레이져, 영상매체 등의 첨단 시청각 기자재를 활용하는 새로운 평생교육 교수학습 매체자료를 개발하여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기업체 평생교육에서의 화상 학습, 첨단 컴퓨터 네트웍 개별 원격형 학습, 해외 현지 체험 학습, 산악 극기훈련, 프로젝트형 학습, 시뮬레이션 학습 등의 기법을 참조하여 새로운 학습기법과 전략을 참조해 볼 필요가 있다. 평생교육기관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위하여 평생교육의 여건이나 교육프로그램의 혁신뿐만 아니라 평생교육기관의 운영 효율화 전략과 마케팅 전략, 교육 고객 관리, 교육 아프터서비스 체제 개발에 있어서 획기적이고 새로운 노하우를 개발하여 활용하는 전략을 강구하는 일도 중요하다.
Ⅵ. 결 론
현재 우리사회의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살아가고 있는 그 사회의 구조 기능적 특성과 아울러 그 사회의 문화적 변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사회문화적 배경을 보면, 인간 평균수명의 연장이 되면서 인구가 증가되었고, 이로 인해 생애 주기의 변화와 여가가 증대되었다. 또한 과학 기술의 고도화되고, 지식정보의 양산(量産)되었다. 또한 직업 세계가 전문화 세분화 되면서 구조적으로 변동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증가되어 갔으며 가치관의 혼재와 대중 의식의 고취, 그리고 고학력화 추세와 평등 교육관의 확산으로 더욱더 그 필요성은 증대되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국가는 국민들에게 평생교육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권리가 있고, 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계층간 균형있는 평생교육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 특히 국가는 통제중심에서 지원중심으로 평생교육체제를 개편하여, 기업과 학교 및 사회단체 등과 평생교육 공조체제를 갖추어 교육적으로 소외된 집단에게 평생교육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도와주어야 할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실제 사회의 평생교육에 대한 분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질적양적의 성장을 통해 평생교육을 이루었다고는 하나 이러한 성장 자체가 중심부 중심으로 교육 기회가 편포되고 중산층 중심의 교육 내용이 주를 이룸으로써 기존 사회 구조를 강화하는 기능을 했고, 학력사회성을 다소 완화하는 듯 하면서도 결국은 사회적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류 학력을 양산함으로써 학력주의를 부추기는 기능을 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한국 평생교육체제의 형성과정은 충분한 사회적 이유를 가지고 정통교육론을 지키면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제도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기보다는, 오히려 한국 사회의 지배구조와 자본주의성 및 학력사회성에 의해 그 본질이 왜곡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회도 평생교육 여건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특화와 다양화 등을 통해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의 방향을 바꿔 평생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고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 참 고 문 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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