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으로 특화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자신들이 취급하는 물품이 존재하며, 또 많은 인력으로 상품 관리, 유통 관리, 사후 서비스 등을 할 수 있지만 소호인 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그러므로 소호로 인터넷 상점을 내려고 한다면 반드시 한 가지 제품으로 특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해외 거래 시 문제점
만약 인터넷 상거래가 한 지방이나 한 나라에 국한된다면 인터넷 거래는 의미가 없다. 좁은 지역 내에서는 PC통신이나 카탈로그를 통한 홈쇼핑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해킹의 위험성도 적고 이용자도 훨씬 많은 PC통신이나 직접우편 또는 케이블 텔레비전을 통해 쉽게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홈쇼핑
을 두고 굳이 인터넷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인터넷 상거래는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 만약 지금은 인력이나 자금의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만 시작한다하더라도 곧 세계시장을 염두에 둠이 마땅하다. 그러나 세계시장을 상대로 하기에는 역시 많은 장애가 도사리고 있으며 이런 장애를 극복할 전략을 찾아내어야 원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1) 언어
인터넷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는 이유 외에도 인터넷의 많은 사이트가 미국 기업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인터넷 언어의 대부분이 영어라는 것을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런 이유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자국어로만 된 웹사이트를 고집할 수도 없다. 세계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앞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웹사이트에 영어로 된 서브페이지를 삽입하여야 하고 대상 시장에 따라 다른 언어로 된 사이트를 삽입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한다.
한글로 된 사이트의 아래쪽에 'English text available' 이라든지 'Click here written in English'등의 메뉴를 넣어 방문자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주요 소비자가 일본이나 유럽에 있다면 일어나 불어 혹은 스페인어로 된 서브페이지를 같은 방법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2) 시간
인터넷에서는 공간적 제한이 없는 것만큼이나 시간적인 제한도 없다. 시간적인 제한이 없다는 것은 24시간 나의 웹사이트를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24시간 소비자의 방문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특히 소비자와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소비자 서비스나 회원등록의 경우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24시간 서비스 맨이나 자동응답 로봇을 설치하여 즉각적인 응답을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시차가 많은 지역의 소비자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현지 시간을 표시해 주는 것도 좋다. 또 전화 문의나 직접 대화가 특히 많이 필요한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회사와 연결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24시간 소비자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수도 있다.
3) 수출 및 수입에 관한 법률
어느 나라든지 인터넷을 통한 거래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나 물건을 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물량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그것은 일종의 수출 혹은 수입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해당 법률에 의거하여 적당한 수입 혹은 수출 절차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해외 주문에서부터 결제, 선적, 통관 등과 관련된 각종 법률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이유이다. 만약 한 외국인이 우리 회사의 물건을 주문하여 이미 보내 주었는데, 그 나라에서는 수입이 금지된 품목이라면 회사나 주문한 사람에게나 유쾌한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상당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수입이나 수출이 아예 금지되는 경우 외에도 구입시 제품에 대한 특별한 용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멜라토닌 같은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수입하기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통관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위와 같은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며, 보다 바람직한 것은 미리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규에 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하는 것이다. 어했든 그 제품에 대해서는 기업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해외 거래를 하고 할 때 마땅히 수출하고자 하는 나라의 법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기업에서는 모든 국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주요 국가들의 수입관련 법규를 미리 검토하고 해외 소비자들이 자사로부터 물건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수입을 금하거나 수입시 특별한 조건을 요구하는 나라가 있을 경우에는 미리 이를 피하는 법적인 조언이나 해결방법을 제시해 줌으로써 거래를 보다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4) 세금
각 나라마다 혹은 품목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해외거래에서 발생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통관세 혹은 부과세, 특별세, 목적세 등의 세금이 붙게 마련이다.
세금과 관련된 문제도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우를 생각하여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세율이 너무 높아 국내의 일반 가게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사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을 꿈꾸며 인터넷 쇼핑을 즐긴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낄 것이 틀림없다. 책이나 과학기계와 같이 세율이 높지 않거나 세금을 납부하고도 얼마든지 싼값을 즐길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금이나 보석, 전자제품 같이 세금이 많이 부가되는 제품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미리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주요 대상국가의 세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컴퓨터를 통해 제품이 거래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경우, 신용카드를 통해 외국으로 돈이 나가기 전에는 사실상 거래 내역을 당국에서 알기 힘들다. 또한 알았다하더라도 굉장히 큰 금액이 아니면 일일이 모든 거래 내력을 따져 세금을 매기는 것도 매우 힘든 형편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인터넷 판매가 보다 자유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