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 구에 있는 스모-레스링 경기장에 도시 내 홍수를 줄이고 비상시에 대비하여 물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하여 빗물이용 시스템을 설치 할 것을 일본 스모협회에 권고하였으며 오랜 설득 끝에 빗물이용시설을 도입 하였다.
면적이 8,400㎡ 인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은 최대1,000㎥를 저류 할 수 있는 지하탱크를 만들어 500㎥는 화장실용수와 냉각탑의 보충수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평상시에 비워두었다가 홍수 시 임시 저류로 사용되고 있다.
스미다 구청은 1995년 빗물이용을 위한 지침서와 보조 시스템을 만들고 300개의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수조를 제작 총 빗물저장용량을 9,000톤으로 만들었다. 1996년 지방정부를 위한 빗물이용 교류회를 창립 하였으며 현재까지 일본104개의 지방정부가 이 위원회에서 만나 빗물이용과 관련된 정책과 경험을 교류 하고 있다.
스미다 구가 있는 도쿄에는 현재 개인주택과 공공건물에 약 750개의 빗물을 모으고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스미다 시에는 빗물을 이용 하기 위한 로지손(Rojison)이 있다.1923년 관동대지진의 희생자를 낸 스미다구는 지금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어 이에 방재의식을 일깨우는 수단으로서 생각 해낸 것이 로지손 이다.
“roji(路地)”란 이지역 특유의 밀집한 목조 가옥 사이의 좁은 도로를 말하며 “son(尊)”이란 존경 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Rojison이란 화재시에 좁지만 피난로가 되는 길을 소중히 지킨다는 상징이다. 가정집의 지붕면을 통해 내린 빗물은 집 근처 로지손의 지하탱크에 저장되고 물이 필요 할 때 마다 손쉽게 빗물을 이용 할 수 있다.과거에는 주로 소방용수로 상용 하였으나 현재는 정원 용수 등 잡용수로 사용하나 지진 등 긴급사태가 발생 시 소방용수뿐 아니라 소독 후 음용수로도 사용 한다.
스미다 시청 코쿠기칸 스모경기장
로지손 빗물이용장치
일본가정집 에서의 여러 형태 빗물이용
(2)도쿄돔(Dome)의 빗물 이용시설
도쿄돔은 규모가 큰 시설물로 매우 넓은 지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관중을 수용 하고 다양한 용도의 만은 물 소비가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수자원과 도시 홍수 예방의 측면에서 이러한 시설물을 물 사용과 홍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돔에서 빗물을 이용하여 잡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도쿄돔
3) 미국
미국의 빗물 이용은 예전에는 빗물을 많이 사용 하였으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빗물이용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미국의 군도의 태평양이나 카브리해의 섬지역과 켄터키(Kentucky), 애리조나(Arizona), 캘리포니아(California),택사스(Texas)등 건조지역을 중심으로 빗물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빗물을 활용하는 곳은 캘리포니아로 급
격한 물소요의 증대와 1976~1977년의 가뭄이 계기가 되었다.
(1) 군도 (Islands)
괌(Guam), 카롤린 군도(Caroline Islands), 마샬 군도(Marshall Islands), 푸에르토리코(PuertoRico)등의 많은 섬 지역에서는 빗물을 이용 하는 것이 더 크다.버진군도 에서는 신축건물을 지을 경우 지붕의 빗물을 저장 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하에 주로 빗물을 저장하고 1㎡ 지붕면 적당 400리터를 저장하는데 대략 5~100㎥ 정도의 용량을 갖는다.
버진군도는 인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용수을 공급하기 위해 빗물을 모으기도 한다. 하와이의 경우는 농업지역이나 상수관로 시스템을 놓기 어려운 지역의 경우 빗물을 많이 사용한다. 호놀룰루(Honolulu)의 탄탈루스산(Tantalus mountains)에 사는 주민은 빗물을 음용수로도 사용한다.
(2) 텍사스(Texas)
건조지역에 해당하는 텍사스도 수도 보급체계가 갖추기 전까지는 빗물이용이 많이 사용 되어 지다가 수도 시스템의 도입으로 빗물이용 이 많이 사라졌었다. 그러나 빗물이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기존의 수도와 지하수의 수질이 나빠져 더욱 빗물이용에 대한 확산이 늘고 있다.
미국가정의 빗물시설
(3)시애틀 올랜도
올랜도의 구옥 밀집지역에 위치한 뉴아메리칸 홈 샘플하우스 현장. 향후 3∼4년 후 상용화될 새로운 컨셉의 주택을 보러 각국에서 몰려온 관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짙은 녹색의 루프플라자(지붕에 있는 발코니 같은 빈 공간)에 각종 식물이 심어져 있는 3층짜리 모던한 스타일의 집이다. 미국 주택협회는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매년 새로운 컨셉의 미래형 주택을 제시해 왔다.
2007년에는 최근 몇 년간의 고유가 현상을 반영해 ‘친환경·에너지’가 테마로 선정됐다. 이 주택의 태양열과 빗물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옥상에 설치된 최첨단 태양열 전지로 하루에 1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곳은 1년 12개월 중 7개월 이상을 에어컨을 켜고 살아야 한다.”면서 “태양열을 통해 이 집에 필요한 전기 16%를 절약하고 있고 부수적으로 온수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 주변에 심어진 식물들을 키우는 데는 재활용한 빗물을 이용한다. 옥상과 발코니, 루프플라자 등에서 모아진 빗물은 주차장 지하로 보내져 7000갤런(2만6500ℓ)크기의 탱크에 저장된다. 협회 관계자는 “가뭄시에 이 물로 정원, 루프플라자에 있는 식물에 수분을 공급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올랜도 주택가
미국가정의 각종 빗물장치
참고자료
김갑수 외, 도시지역 물이용 및 홍수재해 저감을 위한 빗물저류방안에 대한 연구, 서울도시연구 제5권 제4호, 2004.
김동진, 공동주택 단지 내 빗물처리 시스템 계획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논문, 2007.
김이호·이상호,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빗물이용활성화 방안, CONSTRUCTION TECHNOLOGY REVIEW/SSANGYONG, 2004.
김이호 외,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 에코썸, 환경바이오, 평산에스아이,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2004.
한영해·이태구·황희연, 도시지역의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화단형 침투ㆍ저류시스템 개발,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제6권 제1호.